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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겨울나기] 고혈압 환자 건강관리

술·담배 자제하고 약 반드시 복용해야… 날씨 추워지면 혈관 좁아져 혈압 급상승<br>카페인 함유 커피 하루 두 잔이하로 제한… 아침운동은 피하고 실내서 가벼운 체조를



고혈압 환자라면 겨울철 건강관리에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 고혈압성 질환에 의한 사망자가 여름철보다 33%나 증가하기 때문이다. 찬 공기가 피부에 닿으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킨다. 당연히 혈압도 올라간다. 고혈압 환자들이 건강하게 겨울을 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날씨 추워지면 기세 오르는 혈압 혈압은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 이후 급상승한다. 일반적으로 온도가 1도 내려가면 수축기 혈압은 1.3㎜Hg 올라간다. 피부의 혈관이 좁아져 심장이 더 큰 압력을 가해야 전신에 피를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혈관에 콜레스테롤 찌꺼기가 많이 쌓인 동맥경화증 환자라면 약해진 혈관이 터지거나 혈관 벽이 손상돼 혈전(피떡)이 달라붙어 막히는 일이 쉽게 나타난다. ◇ 송년회 때는 고혈압 환자임을 밝히고 술을 자제해야 연말에는 송년회 등 잦은 회식으로 술자리가 많아진다. 고혈압 환자에게 가장 좋은 것은 금연과 금주. 과음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약물치료 효과를 떨어뜨린다. 어쩔 수 없이 술을 먹어야 될 자리라면 자신이 고혈압 환자임을 밝혀 주변의 양해를 구해 음주량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혈압을 상승시키지 않는 1일 알코올 섭취량은 30g 이하. 맥주는 1~2컵, 소주는 1~2잔 정도다. 흡연은 심장질환 위험을 2배 이상 증가시키고 혈압을 상승시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에게 금연은 필수다. 카페인도 혈압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커피는 가급적 하루 두 잔 이하로 제한하고 카페인 함유량이 높은 피로회복제ㆍ진통제ㆍ녹차ㆍ작설차 등도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 겨울에는 고협압약 반드시 복용해야 혈압이 상승하는 겨울철에는 평소 먹던 고혈압약을 거르지 말고 의사 지시에 따라 시간에 맞춰 먹어야 한다. 환자들이 그릇된 상식 중 하나는 혈압이 떨어지면 더 이상 약을 먹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위험한 생각이다. 대부분의 경우 약물복용을 중단하면 수개월 안에 다시 혈압이 올라간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약을 복용하면서 혈압을 관리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최근에 나온 고혈압 치료약물 중에는 혈압을 낮추는 기본작용 외에 심장과 같은 주요 장기를 보호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약물들도 있다. 고혈압 환자라면 외출시 갑자기 추위를 느끼지 않도록 한 겹 더 옷을 챙겨 입는 게 좋다. 추운 밤에도 두껍고 무거운 이불을 덮는 것보다 얇고 가벼우며 보온성이 좋은 이불을 겹쳐 덮는 것이 좋다. 기상할 때도 갑자기 일어나다가 발작으로 쓰러지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불 속과 방안 공기의 온도 차가 심하지 않도록 난방에도 유의한다. 무리한 운동은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심장병ㆍ고혈압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평소 아침운동을 즐기던 사람이라도 겨울철에는 가급적 아침 운동을 피하고 실내에서 가벼운 체조 등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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