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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테러 대참사] 대구·마산 수출업계 발동동

운송지연 원자재 수입차질땐 생산중단 위기미국에서 발생한 테러 참사 여파가 국내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운 가운데 대구와 마산 등 지역 경제의 피해가 두드러지고 있다. 13일 대구ㆍ마산지역 수출업계에 따르면 20여곳에 이르는 마산자유무역지역내 대미 수출업체들은 미국행 비행기가 3일째 뜨지 못하면서 수출 물량의 운송이 지연되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휴대폰 생산업체인 노키아티엠씨는 11일 밤과 12일 오전 미국으로 1,700만달러 어치의 수출 물량을 항공 운송하려 했다가 비행기의 운항 중단으로 차질을 빚었다. 이 업체는 원자재의 수입마저 늦어질 경우 일부 생산 라인을 중단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태양유전과 안경테를 생산하는 패션라인도 이날 오전 예정됐던 수출 물량을 미국으로 운송하지 못했다. 또 이달 중 40만달러 어치의 카스테레오 등을 미국으로 수출할 한국소니도 이번 운항 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운송 지연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지역에도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미국이 수출입 관리 강화로 수출상담이 취소되는 등 비즈니스 활동은 차질을 빚고 있고 미국의 외환, 채권 및 선물시장 혼란에 따라 수출대금 회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하루 10톤∼20톤에 이르는 항공 화물도 미국의 공항 폐쇄로 수송에 지장을 받고있다. 대구상의는 올들어 지난 7월까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나 줄어드는 등 유례없는 불황에 처한 섬유업이 이번 사태가 계속될 경우 침체가 가속화할 것으로 진단했다. 또 자동차 부품도 미국시장의 경기 냉각으로 완성차 수출이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공회의소는 이날 발표한 ‘테러사태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 분석’에서 이번 사태가 악화되거나 장기화 될 경우 지역 경제는 수출이 위축되는 등으로 더욱 침체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미 동부 뉴욕ㆍ뉴저지항이 폐쇄된 가운데 미국행을 앞두고 인천항에 정박해 있는 화물선에 대한 하역작업은 일단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현재 마텀바호(2만2,000톤급)가 철제 5,000톤의 하역을 마치고 포항을 거쳐 오는 15일께 미국 휴스턴항으로 향할 계획이다. 마산=황상욱기자 대구=김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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