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기업이 뛴다] 홈플러스

식품가격 확 내려 '혁신 원년' 선언

농가·중소협력사와 손잡고 中 등 해외판로 개척도 적극

홈플러스 모델들이 한우, 파프리카, 바나나 등 올들어 가격이 인하된 주요 신선식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올들어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가격, 품질, 매장, 서비스 등에 대한 혁신안을 발표했다. 장기 불황과 계속되는 유통 환경 변화 속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해야만 소비자의 지지와 신뢰를 계속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회사 체질개선 방안으로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500개 신선식품과 1,950개 가공식품 가격 연중 상시 10~30% 인하 △ 기존 마트 취급 상품의 품질, 매장 환경, 서비스 업그레이드 △시니어 인력을 포함한 500명 고용창출 △공정거래 시스템 구축 △중소협력사 수출 지원 등 유통산업의 특성을 살려 고객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안했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불황과 소비위축, 대형마트 일요 휴무 등에 따른 경영난과 더불어 최근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슈 등으로 관행적이었던 경영문화를 바꾸지 않고서는 더 이상 생존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을 느꼈다"며 "올해 창립 16주년을 맞아 도성환 사장이 앞장 서 혁신 방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연중 상시 가격인하를 통해 소비자 장바구니 체감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농수축산물 소비 촉진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 및 내수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1등급 이상 삼겹살 도입, 과일 품종 선별 등을 통해 품질을 업그레이드하고, '품질이 좋지 않은 신선식품은 과감히 즉시 폐기하겠다'는 모토로 신선식품 전문관리직원 '신선지킴이' 500명을 신규 채용했다. 신선지킴이는 농수축산물, 두부, 치즈, 간편조리식품 등의 선도, 유통기한 등을 관리한다.

소비자 뿐만 아니라 협력사와 동반성장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마진을 축소해 산지 농가와 중소 협력사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동시에 중국 등 해외 판로도 개척해 중기 상품의 시장 확대를 돕기로 한 것. 홈플러스는 전략적 제휴사인 중국 최대 유통업체 화룬그룹의 뱅가드(화룬완자)를 통해 올해 55개 중소기업 250개 상품의 중국 수출을 지원한다.

홈플러스 측은 "지난해 말부터 중국 내 한국 상품 수요 증가, 한국 기업의 높은 기술력, 입지 조건 등을 뱅가드 측에 설명했고, 뱅가드 역시 직소싱을 통해 한국 상품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번 수출 지원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중국에서 인기있는 품목 위주로 중소기업 상품을 소개하고 구매총괄 임원 등 뱅가드 바이어들을 초청해 지난 3월 수출 설명회를 열었다. 상반기에 48개 기업 150여 품목 100만 달러 물량을 베이징, 상하이, 홍콩 등 중국 전역 115개 점포에서 선보인 데 이어 하반기에도 더 많은 상품의 중국 진출을 돕기로 했다. 또 기존 영국,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개최한 '한국식품전'을 꾸준히 실시하는 한편 헝가리, 터키, 체코, 폴란드, 태국 등 전 세계 12개국 테스코 매장에 국내 중소 협력사가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사회공헌활동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생명 살리기 캠페인 지원 대상을 소아암 어린이 환자에서 여성 유방함 환자로 확대하기로 했다. 연간 100명의 소아암 어린이와 100명의 유방암 환자 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전국 3만 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유방암 자가진단 및 예방교육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유통업의 본질에서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스스로 변화해 고객과 협력사, 지역사회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행복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