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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감세혜택 따른 자본유입 곧 1천억弗 상회
입력2005-01-31 12:01:11
수정
2005.01.31 12:01:11
미국정부가 올해 다국적기업의 해외자본을 미국내에 반입할 경우 감세혜택을 부여키로 하는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앞으로 몇달간 1천억달러 상당의 외화자본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통과된 `미국직업창출법'에 따른 감세혜택을 활용키로 결정한 기업이 예상보다 늘어난 때문으로, 달러화 부양에도 가시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존슨&존슨, 엘리 릴리, 셰링-플로, 브리스톨 마이어스등 다국적 제약사들은 해외자본을 미국내에 반입할 경우 기존의 20-25%의 세율 대신5.25%의 감경된 세율을 적용키로 하는 감세혜택을 활용, 모두 374억달러를 반입키로결정했다. 화이자도 해외자산 376억달러를 미국내에 반입할 의향을 밝혔다.
제약업계의 이같은 해외자본 반입액은 당초 지난해 10월 직업창출법이 의회를통과하던 당시 정부관계자들의 예상 반입규모 1천350억달러의 절반을 웃도는 것이다.
다국적기업들이 세금전략 등에 따라 미 국외에 은행예금계좌나 투자형태로 쌓아두고 있는 자본은 7천억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그중 절반 가량이미국내로 반입될 것으로 분석가들은 보고있다.
JP모건과 ABN암로 등은 올해 반입예상액을 3천억달러로 보고, 그중 3분의1인 1천억달러 정도가 달러화 형태로 들어올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미국의 무역적자 예상액이 6천억달러에 달하고있는 점을 감안하면 그 6분의 1을 보상하는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반면 해외자본을 미국내 자본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5.25%의 세금을 납부해야하는 까닭에 해당기업들은 이익감소가 불가피해진다. 해외자본 반입을 결정한4개 제약사는 이로 인해 장부상 이익이 83%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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