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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수출 2월 57억달러로 호조
입력2005-03-08 11:40:02
수정
2005.03.08 11:40:02
우리나라의 IT(정보기술) 수출이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8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 기간 IT수출은 설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불구, 작년동기 대비 0.9% 늘어난 57억달러로, 2월 실적 기준으론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6.6% 감소한 29억8천만달러로 27억2천만달러의 무역흑자를 올렸다.
이는 하루 평균 수출이 작년 동기대비 21%나 늘어난 3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올한해 IT수출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기간의 수출이 급증한 것은 반도체가 가격하락에도 불구,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신학기 수요 등으로 인해 수출이 증가한 데다 휴대전화도 가속도가 붙은 디지털 컨버전스(융복합화)로 급증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반도체(부분품 포함)가 22억8천만달러로 최대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이동전화단말기(부분품 포함) 17억6천만달러, 액정모니터 3억7천만달러, 저장장치 1억6천만달러, 디지털TV 1억달러, 셋톱박스 5천만달러, PC 2천만달러 등의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위안화 절상 가능성 등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증가 등으로 작년 동기대비 11.9% 증가한 16억2천만달러를 기록, 최대시장임을 입증했으며 미국 10억4천만달러, 유럽연합(EU) 10억달러, 일본 3억6천만달러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정통부는 지난 1, 2월의 수출동향으로 미루어 3월에도 미국과 아시아 지역의 IT수요가 이어지면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다만 환율 하락과 고유가 등국제 원자재 가격상승이 수출 증가에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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