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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해법 실마리 나올지 관심

내달초 제3국서 北美대화<br>남북 "양자대화 계속" 공감대… 3차회담 모색

제2차 남북 비핵화 회담이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달 초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미 대화에서 한반도 정세를 풀 묘안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속 북미 대화는 평양이나 뉴욕ㆍ워싱턴 등 당사국이 아닌 싱가포르ㆍ베를린ㆍ제네바 등 제3국 도시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또 남북은 이번 2차 회담을 계기로 양자 대화를 계속적으로 이어가는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22일 베이징 현지 취재 기자단과 만나 "현재 북미 양국이 제3국에서 후속대화를 여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은 평양에서 개최하자는 입장이지만 워싱턴 정서는 이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어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2차 남북회담이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 1차 때의 전례대로 후속 북미 대화가 다음달 초 열릴 것이 확실시된다. 미국 측이 평양 접촉을 꺼리는 입장인 만큼 과거 양자 회담이 진행됐던 싱가포르ㆍ베를린ㆍ제네바 등 제3국 도시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비핵화 이슈를 미국과 해결할 문제로 상정하고 있고 이번 남북 대화를 통해 서로가 교감을 나눈 만큼 후속 북미 대화에서 한반도 정세를 풀 단초가 잡힐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2차 회담을 계기로 남북 양측은 이 같은 대화 지속이 문제 해결에 유익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며 제3차 남북 비핵화 회담을 여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우리 측이 양자 대화의 유용성에 대해 얘기했고 북측 역시 이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며 "시간이 흐르면 새로운 상황이 또 생겨나는 만큼 이를 조율하기 위한 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화를 마친 남북은 이날 각각 중국 측 6자회담 수석 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나 향후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세부 방안을 조율했다.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우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은 내가 얘기하는 것보다 항상 박하게 기사를 써주는데 조금 후하게 써주는 것이 사실에 가깝다"며 "내가 사실보다 조금 박하게 설명한다"고 말해 전날의 회동이 알려진 것 이상의 성과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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