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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조 전의원 청와대사칭 사기극

강신조 전의원 청와대사칭 사기극서울지검 형사1부(이복태·李福泰부장검사)는 28일 청와대 비선조직의 회사를 운영하는 것처럼 사칭, 외자유치경비 명목으로 1억원을 편취한 14대 국회의원 강신조(姜信祖·65)씨와 姜씨로부터 이 돈을 받아 7,000만원을 빼돌린 장정이(73·여·무직)씨 등 3명을 사기·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장씨는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을 암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내연의 처로 3공화국 요정정치 시절 「화원」 「도성」 「대원각」 등 고급요정을 운영하면서 당시 정·관계 핵심인사들과 교분을 가졌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검찰에 따르면 姜씨 등은 지난 3월24일 이모씨에게 접근해 청와대 비선조직 회사를 운영하면서 외자유치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면서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내 호텔부지 매입자금으로 외자 2,000만달러를 들여와 은행에 유치해놓고 있는데 차관 인출에 필요한 변호사 경비 1억원을 빌려주면 1주일 안에 2억원을 돌려주겠다』고 속여 이씨로부터 1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장씨는 姜씨로부터 1억원을 받아 자신이 관리하는 계좌에 보관하다 같은 달 27일 이 가운데 7,000만원을 인출,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姜씨 등이 청와대를 사칭하며 박모씨로부터 6,000만원을 가로채는 등 피해자가 더 있다는 제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姜씨는 검찰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경비를 빌려쓴 것일 뿐 사기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姜씨와 장씨는 3공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장씨도 姜씨의 사기극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제기획원 관료를 지낸 姜씨는 국방부 제2차관보, 조폐공사 사장 등을 지냈으며 92년 총선에 민자당(경북 영양·봉화)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김정곤기자MCKIDS@SED.CO.KR 입력시간 2000/09/28 17:0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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