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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남심(男心) 잡기 ‘한창’

‘열심히 일한 남성이여, 즐겨라~’

국내 백화점들이 문화센터 내 남성 전용 강좌를 개설하는 등 ‘남심(男心)’ 잡기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주5일제 근무 정착과 꽃중년 열풍 등으로 자기개발에 관심이 높아진 남성들을 문화센터 회원으로 확보, 향후 백화점 고객화해 매출 증진의 기틀로 삼으려는 전략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문화센터는 오는 9월 개강하는 가을 학기에 낚시ㆍ요리ㆍ비즈니스패션 등 남성 전용강좌를 개설한다. ‘짜릿한 손맛 낚시를 시작하다’나 ‘요리하는 남자가 아름답다’, ‘성공하는 남성의 남다른 수트 연출’ 등이 대표적 강좌. 남성 전용 강좌 개설로 남성고객을 문화센터 회원이자 미래 백화점 고객으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측 관계자는 “문화센터 내 남성고객은 매년 15% 가량 느는 등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3년 전 전체 문화센터 고객 가운데 5%에 불과했던 남성고객 비중은 남성 전용 강좌 개설 등 영향으로 올해 처음으로 10%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경쟁사인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문화센터도 마찬가지. 현대백화점의 경우 올 가을학기에 ‘한강 크루저 요트체험’과 ‘패밀리 헬시캠프’ 등 부자(父子) 또는 부녀(父女)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강좌를 신설한다. 앞서 지난 여름 학기에서도 스내그(Staring New At Golf)골프 등 아빠가 아이에게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는 ‘프렌디(Friend0)’ 전용 강좌를 선보여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신세계백화점 문화센터에서도 올 초 ‘아빠와 함께 하는 놀이학교’ 등 아빠와 아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강좌를 신설, 인기몰이에 나섰다.

류미란 신세계백화점 문화팀 과장은 “친구 같은 아빠가 모토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문화센터 강좌도 아빠와 함께하는 강좌고 늘고 있다”며 “앞으로 기존 놀이 중심에서 교육 방법까지 가르치는 강좌를 신설하는 등 ‘프렌디’ 전용 강좌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영준 롯데백화점 문화사업담당 매니저는 “문화센터는 회원 수 증가는 집객 효과는 물론 매출 상승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문화센터 내 남성전용 강좌 개설 등은 최근 백화점의 ‘큰 손’으로 부상 중인 남성을 미래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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