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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경쟁력을 높여라] 총수들 '소프트 경영' 진두지휘

이건희회장 "감성의 벽까지 넘어서야 명품"<br>구본무회장 "브랜드 관리가 핵심 경영활동"<br>정몽구·최태원회장 등도 인재·브랜드·디자인중심 소프트경쟁력 직접 챙겨


“디자인, 브랜드 등 소프트 경쟁력을 강화해 기능과 기술은 물론 감성의 벽까지 모두 넘어서야만 품격높은 명품을 만들 수 있다.” (이건희 삼성회장ㆍ 2005.4 밀라노 ‘디자인 전략회의’에서) “1등을 할 수 있는 사업과 제품이 아니면 ‘LG브랜드’를 쓰지 말라. 브랜드 관리는 이제 핵심경영 활동의 하나가 돼야 한다.” (구본무 LG 회장ㆍ 2005.3 LG브랜드 출범 10주년 기념식에서). 올들어 이건희 삼성회장과 구본무 LG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인재ㆍ브랜드ㆍ디자인을 축으로 한 ‘소프트 경쟁력’ 강화를 직접 챙기는 양상이다. 지난 해 말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들과 부부동반으로 가수 조용필씨의 콘서트를 감상해 눈길을 모았던 이건희 회장은 ‘소프트 경영’ 자체가 또 하나의 분신이다. 이 회장은 이미 90년대 초부터 “다가올 21세기는 브랜드가 경쟁의 핵심이 되는 소프트 경쟁의 시대”라며 일찌감치 임직원들을 다그쳐 왔다. 최근에는 명품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직접 ‘디자인 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누가 봐도 한 눈에 삼성제품임을 알 수 있도록 고유의 철학과 혼을 담은 독창적 디자인을 만들라”고 주문했다. 지난 3월 GS그룹과의 계열분리 작업을 끝낸 구본무 LG회장 역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브랜드 등 소프트 경쟁력이 ‘일등LG’ 달성의 열쇠”라고 강조한다. 구 회장은 “일등LG 달성을 위해서는 사업모델의 차별화가 중요하다”며 연구개발(R&D)등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릴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승부사업과 미래 핵심사업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핵심인재가 관건이라는 판단 아래, 우수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는 등 ‘인재경영’에도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 올들어 부쩍 생산현장을 챙기기 시작한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은 “남들과 차별화되는 ‘품질’만이 현대차 브랜드를 한단계 더 높이는 통로”라며 품질 관리가 탄탄한 차라는 이미지를 구축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대해 영국의 파이낸설타임즈(FT)는 최근 특집기사를 통해 “정몽구 회장이 현대차가 과거의 저가 자동차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톱 메이커로 이끌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최태원 SK회장도 “SK의 브랜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객과 구성원, 주주 모두의 행복을 지향해야 한다”면서 ‘브랜드와 기업문화’를 공유하는 새로운 경영체제를 착근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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