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하반기 출시할 신차 QM3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로렌스 반 덴 에커 르노그룹 디자인 총괄 부회장은 28일 ‘2013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 후 열린 간담회에서 “QM3가 아주 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QM3가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르노삼성이 소개한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 QM3의 디자인을 총괄했다. 그는 QM3에 대해 독특한 차량으로 투톤 컬러에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스타일이며, 실용적이고 매력적인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새로운 차량에 대해 디자인의 호불호가 엇갈리는 것도 “좋다고 본다”면서 “QM3가 르노삼성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 덴 에커 부회장은 “유럽에서 아직 광고도 안 했고, 판매도 되지 않는데 800대가 예약됐다”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자이너로써 그는 트렌드를 추종하거나 따르지 않고,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수비수가 아닌 공격수의 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국내에 무채색 차량이 많은데 QM3의 화사한 오랜지색처럼 컬러풀한 차량이 더 많이 다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말께 QM3가 출시될 경우 경쟁모델로 예상하는 트랙스에 대해서는 “같은 세그먼트로 분류되지만 디자인에서는 다른 차”라고 지적했다. 반 덴 에커 부회장은 “트랙스는 기능성에 초점을 준 차량이고, QM3는 감성적인 면이 강하다”며 “QM3가 출시되면 디자인의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르노삼성의 판매 부진에 대해 그는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어 “QM3를 보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조짐을 볼 수 있다. QM3가 르노삼성 새로운 출발의 신호탄이라고 봐도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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