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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해외 발주 지연에 연일 내리막

두산중공업이 당초 예정됐던 해외발주 연기로 올해 수주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 연일 내리막을 걷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32%(700원) 내린 5만2,500원에 거래를 마쳐 7거래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기관은 이날 13만주 넘게 내다판 것을 포함해 지난 7거래일 동안 75만주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두산중공업의 최근 약세는 당초 예정됐던 수주 물량이 연기되면서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화력발전 등 올해 초 예상했던 대형 발주 물량이 잇따라 연기되면서 두산중공업의 지난달 누적 수주액은 약 3조원 수준으로 연초 제시한 목표액 10조8,000억원에 한참 못 미치는 실정”이라며 “이로 인해 두산중공업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9조6,14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각각 2조원 규모의 사우디 얀부3, 신고리 5,6호기 수주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 역시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어 올해 수주물량 목표치를 채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수주가 무산된 것이 아니라 지연된 것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두산중공업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한 연구원은 “수주 지연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내년부터는 지연된 물량과 신규 물량이 함께 나올 것”이라며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자체 생산능력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고려하면 현재 주가 수준은 경쟁업체에 비해 과도하게 할인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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