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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佛ㆍ獨ㆍ러 등 전쟁 반대국 이라크 재건사업 수주 금지
입력2003-12-10 00:00:00
수정
2003.12.10 00:00:00
정구영 기자
미 국방부가 이라크 전쟁에 반대했던 프랑스, 독일, 러시아, 캐나다 기업들의 이라크 재건사업 수주를 금지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의 보고서를 인용, 9일 보도했다.
울포위츠 부장관은 이날 공개한 정책보고서에서 최고 186억 달러 상당의 26개 재건사업 입찰 과정에서 전쟁에 반대하거나 파병을 거부한 4개국의 기업은 배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울포위츠 부장관은 대신 영국과 일본, 한국을 포함한 63개국의 기업들이 이라크 재건사업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라크 재건사업 입찰에 대해 지금까지는 자국 기업들만 참여를 허용해 왔다. 울포위츠 부장관은 이와 관련, 미국과 이라크, 그리고 63개 연합국의 기업들로 입찰을 제한한 것은 미국의 기본적인 안보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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