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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열전] 6. 美 키노플로

87년 미국영화 촬영 개퍼(GAFFER·영화기술담당) 출신인 로비 뮬러(ROBBY MULLER)는 와이드렌즈로 좁은 장소를 찍을 때 화면이 생동감있게 나오지 않는 것을 불만스럽게 생각했다. 여기서 그는 프리더 호하임, 게리 스윙크와 함께 베이스 라이트(기본조명)를 만들어냈다. 좁은 공간에서는 소프트한 조명을 만들게 된 것. 이를 통해 2중의 드레이프(DRAPE·막이)를 하지 않아도 부드럽고 선명한 화면을 만들어내게 됐고, 여기서 키노 플로가 탄생했다.엘리베이터 장면을 찍을 때 그냥 촬영하면 배우의 얼굴 그림자가 뭉개져 나온다. 하지만 키노 플로를 사용하면 그림자가 자연스럽게 흘러내려 배우의 얼굴이 부드럽고 선명하게 재현된다. 키노 플로는 주로 목욕탕 장면과 베드신을 비롯해 복도 등 좁은 공간의 선명하고 자연스런 화면연출을 위한 대표적인 조명 장비이다. 키노 플로는 영화를 직접 찍는 게퍼들에 의해 고안돼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했다. 현재 키노 플로는 조명에 관한한 모든 부분을 디자인 및 생산하고 있다. 또 밸러스트(BALLAST·조명기기 받침대), 특수 배터리, 램프, 조명관련 부품 및 악세서리도 만들고 있다. 이 회사의 기술로 전세계 영화 촬영기술진들은 별도의 빛 여과장치가 없이 다양하고 오묘한 빛의 세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타이타닉」, 「세븐」, 「센스 앤 센스빌러티」, 「맨 인 블랙」, 「크림슨 타이드」, 「로스트 인 스페이스」 등 헐리웃의 수많은 영화 대부분이 키노 플로를 사용해 고감도의 화면을 연출했다. 키노 플로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 영화 기술진들에게 조명에 관한 한 일류 브랜드로 자리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물론 남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호주 등지에 진출해 있다. 국내에는 4년전 진출, 현재 씨네올(대표 이원재), 삼아전자(대표 인기환), 대아상사( 대표 성유경) 등이 관련장비의 유통을 맡고 있다. 최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국산영화 「세기말」이 키노 플로의 장비로 연출됐다. /김희영 객원기자 HYKIM0201@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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