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0년까지 6조2,300억 투자

서울시가 오는 2020년까지 금융ㆍIT융합ㆍ녹색산업 등에 총 6조2,366억원을 투자한다. 또 이 기간 동안 일자리창출 및 연구개발 활성화,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해 현재 2만3,000달러인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을 4만달러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서울시는 12일 서소문청사 대회의실에서 서울경제비전 2020자문단 공동의장인 손경식 서울상공회의소 회장과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의 미래상과 비전을 담은 ‘2020 스마트 경제도시 서울’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현재 2만3,000달러인 1인당 GRDP를 2015년에는 3만달러로 높이고 2020년에는 4만달러까지 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7,530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 2020년까지 총 6조2,36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현재 세계 24위에 머물고 있는 금융경쟁력을 2015년에는 10위까지 높이고 2020년에는 ‘톱 5’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인원도 현재 880만명에서 2015년 1,350만명, 2020년 2,000만명으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경제비전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12조5,696억원의 생산유발, 5조4,585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10만5,271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목표달성을 위한 4대 전략으로 ▦고령화와 환경문제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경제기반 구축 ▦지식융합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첨단 지식경제 기반조성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 문화소프트 경제조성 ▦동반성장을 목표로 한 균형경제 기반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연간 500억원 수준인 연구개발(R&D) 규모를 2배 이상 늘려 2020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입하고 기업이 원하는 전문인력 10만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또 현재 1%미만인 1인 창조기업 비중도 2020년까지 5%까지 확대하고 해외 유명 패션스쿨을 유치해 글로벌 패션브랜드 5개를 육성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