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도록 인천공항철도 마곡역을 신설하기로 건설교통부 및 공항철도㈜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5월 930억여원에 이르는 건설비용 전부를 시에서 부담하기로 한 뒤 6개월간 7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며 “마곡역 설치로 공항과 도심 간 접근성이 좋아져 국제업무 효율화로 외국 기업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김포공항(6개 역)에 이르는 1단계 사업이 완료된 인천국제공항철도는 현재 오는 2010년 12월 개통 예정을 목표로 2단계 사업(김포공항~서울역)을 추진 중이다. 시는 우선 424억원을 들여 2010년 12월까지 역사 기초시설만 설치해 무정차 통과역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이후 마곡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 상황을 고려, 역사 부대시설을 설치해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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