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2000 부동산] 세일… 세일 "아파트 싸게 팝니다"

[2000 부동산] 세일… 세일 "아파트 싸게 팝니다" 무이자 융자·옵션 무료설치등 다양 주택공급 시장의 장기간 침체로 미분양 물량이 쌓이자 분양가를 수천만원씩 할인해 판촉에 나서는 주택업체들이 늘고 있다. 할인방법도 단순히 분양가격을 깎는 수준을 떠나 분양금 일부를 무이자로 융자 알선해주거나, 옵션품목을 무료로 설치하는 방법까지 동원되는등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심지어 수도권 일대의 미분양 아파트들을 수십가구 이상 대량 매입하는 대신 30%가량 싸게 분양받아 이를 다시 일반인들에게 되파는 '땡처리'업체들도 나타났다. 소비자 입장에선 그만큼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는 셈이다. 내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이라면 이런 아파트들을 눈여겨 봄직하다. ◇다양한 할인 방식 요즘엔 이미 공표된 분양가격을 공개적으로 인하하는 업체는 보기 어렵다. 제값을 주고 분양받은 계약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기 때문이다. 대신 계약금 및 중도금의 융자를 알선해주면서 분양업체가 입주예정자 대신 이자를 내는 방식이 흔히 쓰인다. 여기서 한걸음 더나아가 아예 공식분양가를 깎아주고 이자까지 대신 부담하는 업체도 있다. 이렇게 되면 입주자는 2,000만~4,000만원 정도의 금융비용을 덜 수 있다. 이밖에 중도금 납부를 미뤄두었다가 잔금을 치룰 때 함께 내도록 하거나 분양대금 선납시 그에 해당하는 금리 이상을 깎아주는 경우도 있다. 또 일부 업체에선 1,000만원 이상 되는 옵션품목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할인 아파트 어떤 것이 있나 수도권에서 할인 아파트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곳은 김포 풍무리와 장기리 일대. 신안건설산업은 풍무리 아파트(1,786가구) 잔여가구 계약자에게 6,000만원의 무이자 대출과 1,000만원 상당의 무료 옵션(온돌마루판, 홈오토메이션 등)을 제공한다. 용인에선 롯데건설이 죽전2차 아파트의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 융자해 분양중이다. 또 마북리 쌍용아파트도 1~3회분 중도금을 잔금으로 대체해주고 있다. 이미 준공돼 계약과 동시에 입주할 수 있는 할인 아파트도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경기도 오산시 한라그린아파트(784가구)의 미분양분을 12~13% 할인된 가격인 평당 250만~280만원에 분양한다. 또 김포 장기리의 월드메르디앙 4~5차 단지도 분양가격보다 5~10%가량 할인된 가격에 공급되며, 분양금의 50%에 대해 1년간 무이자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주의할 점 할인 아파트라도 자칫하면 바가지를 쓸 수도 있는만큼 여러가지 사항을 잘 살펴봐야 한다.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아파트는 할인된 분양가격보다도 떨어진 가격에 분양권 시세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해당 아파트의 분양권 시세와 할인 분양가격을 신중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최근엔 이런 문제를 해결한 리콜제 상품도 나오고 있다. 인천시 마전지구의 동아아파트를 10~12% 할인된 가격에 공급중인 ㈜합리츠개발은 1년후 아파트 가격이 할인 분양가를 밑돌 경우 분양가격에 되사주는 방식을 도입했다. 그만큼 수요자의 위험부담은 줄어들게 된다. 선납할인 아파트의 경우 해당업체의 재무건전성을 따져보아야 한다. 분양업체가 부도를 낼 경우 예정 날짜보다 먼저 입금된 중도금에 대해선 대한주택보증이 분양보증을 해주지 않기 때문. 10~20% 할인 받으려다가 자칫 수억원의 목돈을 날릴 수 있으므로 특히 유의해야 한다. 민병권기자 입력시간 2000/12/01 15:11 ◀ 이전화면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