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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동남아 수출전략 고가위주로 재편
입력1999-10-06 00:00:00
수정
1999.10.06 00:00:00
고진갑 기자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남아시아지역에 대한 고가 가전제품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의 경우 25인치 이상 TV의 수출이 지난 97년(4만8,000)대 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12만대를, 400리터급 이상 냉장고의 판매도 97년(3만8,000대)의 3배인 9만대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중·저가 위주의 마케팅 전략에서 탈피, 올해초부터 대형제품 위주로 수출을 늘리는 판매전략을 펼쳐 대형제품의 수출을 지난 97년에 비해 2배이상 늘렸다.
LG전자도 최근 태국시장에 양문 여닫이 냉장고를 수출, 대성공을 거두자 월풀 등 유명 외국브팬드와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는 등 고급 제품 위주의 공격적인 수출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LG전자는 고급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동남아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고급 냉장고뿐 아니라 「터보드럼」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을 본격적으로 출시, 고급 가전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지역에 이처럼 고가제품 수출이 늘고 있는 것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동남아시장에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현상이 심화돼 일부 부유계층에서 고가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위기속에 국내시장을 주도한 것이 고가제품이었던 점을 감안, 동남아시장에서 프리미엄전략을 수립한 것이 주효하고 있다』면서 『향후 고가-대형 제품 위주의 마케팅 전략으로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심고 매출을 확대하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고진갑기자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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