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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짜리 상품 '날개돋친듯'

500컵면, 편의점서 올 200만개나 팔려

장기화된 경기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저렴한 가격의 500원짜리 상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에서는 판매가격이 500원인 '500컵면'이 올해 들어 200만개가 넘게 팔리며 컵라면 부문 판매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6월 제주도와 손잡고 출시한 500원짜리 '제주감귤 아이스크림'도 부담없는 가격대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 새로 선보인 아이스캔디(500원)도 1주일만에 30만개 이상 판매됐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실속과 알뜰을 중시하는 소비성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을 위해 실속형 알뜰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더웨이도 지난 3월 선보인 500원짜리 '오리온 소포장 포카칩 2종'과 '스윙칩 2종' 등의 스낵제품이 판매 8주만에 10만개 넘게 팔려나갔으며 이달 들어서도 꾸준히 매출이 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바이더웨이는 지난달 27일부터 크라운제과의 '콘치즈ㆍ콘초코ㆍ콘칩ㆍ카라멜콘과땅콩ㆍ못말리는신짱ㆍ죠리퐁' 등 6종의 500원 상품을 새로 추가해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롯데제과와 해태제과의 제품도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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