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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잡힐 뻔했던 대마

제8보(125~141)


아직 중원의 흑대마는 연결장치에 결함이 있다. 백이 가에 젖히면 끊어지게 된다. 이창호는 그 약점을 커버하기 위해 흑25로 끊어 응수를 물었다. 바로 이때가 운명의 순간이었다. 창하오는 백26으로 응수했는데 이 수가 패착의 누명을 쓰게 된다. 흑29가 승착이 되었다. 가로 끊기는 약점을 선수로 없애는 수였다. 백30은 절대수. 이 수를 게을리하면 바로 이 자리에 흑이 두는 순간 도리어 백대마가 잡힌다. 흑31로 뛰게되자 흑대마는 위험에서 벗어났고 승부도 끝나 버렸다. 원래는 흑대마가 잡히게 되어 있었다. 창하오가 실전보의 백26으로 참고도의 백1에 화끈하게 몰아 버렸더라면 흑대마의 활로는 없었다. 계속해서 백3, 5로 두면 흑6의 연결은 불가피하다. 그때 백7로 두었으면 거대한 흑대마가 잡혔을 것이다. 창하오는 몇수 더 두다가 돌을 던졌고 3천만엔의 우승상금과 도요타렉서스 승용차는 이창호의 것이 되었다. 창하오의 이창호에 대한 전적은 4승 18패가 되었다. 또한 창하오의 준우승 기록도 하나 더 늘었다. “이창호가 유리했던 순간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창호가 이겼습니다. 창호가 이겼다고 하기보다는 창하오가 제풀에 주저앉았다고 해야 되겠네요.” 바둑TV에서 조훈현이 한 말이었다. 141수이하줄임 흑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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