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유가하락과 선진국의 경기부양책으로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기대로 변하면서 올 상반기 소비심리도 개선될 수 있다”며 “지난해 꾸준히 소비심리를 위축을 초래한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기대가 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기간 지속된 소비 심리 위축과는 다르게 소비 여건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이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히 유가하락과 그에 따른 물가상승률 둔화가 가계의 실질 구매력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가계 흑자율도 2000년대 이래 최고수준까지 상승한데다 금리 인하와 대출규제완화로 가계지출에서 이자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서 2016년 9월까지 매달 600억유로의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나서는 등 주요 선진국 통화완화 기조 또한 소비 진작에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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