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부산 APEC] APEC은

亞·太 21개국 경제공동체 목표<BR>회원국 자발적 협력 추구하는 ‘느슨한 포럼’

아시아ㆍ태평양 경제협력체(APEC)는 아ㆍ태지역 경제공동체의 점진적 달성을 목표로 89년 출범한 세계 최대의 지역협력체다. APEC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을 비롯해 아ㆍ태지역 21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80년대 후반 냉전체제 종식 후 세계주의에 대항한 지역주의가 대두되고, 유럽연합(EU)의 통합 및 동아시아 결속에 대한 미국의 대응, 아ㆍ태지역 지역 민간협력기구의 역할 확대 등을 배경으로 탄생한 APEC은 현재 전세계 인구의 44.8%,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57.7%, 교역량의 45.8%를 차지하는 최대의 지역협력체로 발전했다. 외견상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경제협력체이지만 APEC은 UN이나 WTO와 같이 국제조약의 기반 위에 설립된 국제기구와는 성격이 다른 ‘느슨한 포럼’ 형태의 구조를 갖고 있다. 따라서 회원국의 자발적 협력을 추구하며 다양성과 동등성을 고려해 비구속적인 결정을 내린다. APEC 정상회의를 공식 정상회담을 뜻하는 서미트(Summit)로 표현하지 않고 리트리트(Retreat)라고 명명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APEC의 최대 목표는 ‘무역ㆍ투자 자유화 및 원활화’와 ‘경제기술협력’이다. 선진국은 2010년까지, 개도국은 2020년까지 무역 및 투자 자유화를 달성한다는 ‘보고르 선언’은 APEC의 설립목표에 대한 이정표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부산 APEC 에서는 ‘보고르 선언’을 중간점검하고 회원국들의 향후 활동목표를 구체화시킨 ‘부산 로드맵’이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2001년 9ㆍ11 테러 이후에는 대테러 분야가 주요 의제로 부상했고 보건ㆍ환경ㆍ반부패 등 비경제적 이슈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APEC은 정상회의, 각료회의, 고위각료회의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정상회의는 APEC의 비전과 경제현안을 협의하고, 각료회의 및 고위급 회의는 그 실행방안을 논의한다. 이 밖에 민간부문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각 회원국별 저명 기업인 3명으로 구성된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도 구성돼있다. ABAC의 한국 위원으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윤재준 선도소프트 사장 등이 활동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