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지난 2011년 초 과감한 모험에 도전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70%에 이르는 독보적인 검색 점유율에 안주하지 않고 자체 검색광고 플랫폼인 NHN비즈니스플랫폼을 선보인 것이다. 업계에서는 오버추어라는 막강한 외산 업체가 버티고 있어 경쟁력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전망을 앞다퉈 내놨다. 하지만 김 대표는 시장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성공적으로 국산 검색광고 플랫폼을 안착시켜 특유의 추진력을 입증했다.
같은 해 6월 NHN재팬을 통해 선보인 ‘라인’도 아시아 대표 모바일 메신저로 자리잡았다. 당시 NHN은 일본 대지진과 시장점유율 하락 등으로 일본시장 철수까지 고려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었지만 김 대표는 라인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라인은 출시 10개월 만인 지난해 4월 가입자 3,000만명을 넘어선 이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전체 가입자는 9,00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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