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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78% "서울이 고향 같다"

지난 30년간 서울 여성 학력수준 크게 향상<br>2인 이하 미니 가구도 증가

서울에 살고 있는 시민 10명 중 8명은 출생지와 상관없이 서울을 고향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23일 발표한 ‘2010 통계로 보는 서울시민 생활상 변화’에 따르면 15세 이상 서울시민 4만6,000명에게 출생지와 관계 없이 ‘서울이 고향처럼 느껴지는가’라고 물었을 때 78%가 ‘그렇다’고 답했다. 서울 토박이는 88%가, 타 지역 출신 서울 시민은 70%가 ‘서울을 고향처럼 느낀다’고 답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 사는 15세 이상 서울 토박이 비율은 40.3%로 1980년 25.1%보다 늘었지만 여전히 절반이 채 안됐다. 전체 서울시민(0세 이상) 중 비율은 46.5%로 집계됐다. 지난 30년 간 서울시민의 학력수준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서울 시민 중 고등학교 이상 졸업했거나 재학 중인 비중은 1980년 52.7%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82.5%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학 이상(졸업·재학·휴학·수료) 고학력자는 같은 기간 17.4%에서 48.0%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대학 이상 고학력자(25세 이상)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54.2%, 여성이 45.8%로 남녀 간 교육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고학력자 중 여성은 1980년 18만151명에서 2010년 152만 9,698명으로 30년 새 8.5배나 증가했다. 지난해 평균 가족 수는 2.7명으로 30년 전 4.47명의 절반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가구 수는 증가했지만 미혼·이혼(별거)·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가구당 사람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서울 일반 가구 중 2인 이하 가구는 지난해 46.7%를 차지했다. 이 중 1인 가구는 1980년 8만2,477가구에서 2010년 85만4,606가구로 10배 이상 늘었다. 전체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4.5%에서 24.4%로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미혼이 60.1%(51만4,003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사별 17.4%(14만8,928명), 이혼 12.6%(10만7,527명), 별거 9.8%(8만4,148명)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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