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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방망이 두산 먼저 웃었다

손시헌 홈런 등 12안타 작렬ㆍ노경은 쾌투… 삼성에 7대2 승<br>■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br>첫 경기 승리팀 우승확률 80%

정규시즌 4위 팀의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두산이 80%의 확률을 움켜쥐었다.

두산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정규시즌 우승팀 삼성과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승) 원정 1차전에서 7대2로 이겼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노경은이 6⅓이닝을 4안타(1홈런) 1실점으로 막는 눈부신 호투를 펼쳤고 타선에서는 올 포스트시즌 들어 처음으로 선발출전한 9번 타자 유격수 손시헌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묵혀뒀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지난해까지 치러진 30차례의 한국시리즈 가운데 1차전 승리팀이 우승을 차지한 경우가 24번이다. 두산으로서는 80%의 확률을 등에 업은 셈이다. 정규시즌 우승으로 3주의 넉넉한 준비기간을 갖고 나온 삼성이 사흘밖에 못 쉰 두산보다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뚜껑을 열자 양상은 정반대였다.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패로 벼랑에 몰렸다가 3연승을 하고 라이벌 LG를 3승1패로 격파한 두산은 그 기세를 대구에서도 그대로 이어갔다. 홈런 2개를 포함해 12안타를 퍼부은 타선이 두산의 상승세를 입증하는 듯했다. 그 중심에는 손시헌이 있었다. 허리 통증으로 준플레이오프 3경기 교체출전에 그쳤던 손시헌은 김재호 대신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1대1 동점이던 2회 2사 1ㆍ3루에서 중전안타로 결승타점을 올리고 6대1이던 6회에는 왼쪽 펜스를 넘기는 1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경기 후 "1회에 박석민에게 홈런을 맞고 바로 따라가서 초반 흐름을 잡았던 게 주효했다"며 "손시헌은 잘해주길 바랐는데 정말 잘해줬다. 구원투수진도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상 첫 정규시즌ㆍ한국시리즈 통합 3연패의 문을 두드리는 삼성은 타자들이 타격감을 잃은 듯 6안타에 그쳤다. 그나마 5번 타자 채태인과 6번 이승엽이 각각 2안타와 1안타로 방망이를 예열한 게 위안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은 삼성의 윤성환은 4⅓이닝 10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믿었던 윤성환이 많이 맞았다. 상대 노경은이 잘 던졌다"며 "1차전은 내줬지만 내일(25일) 이기고 잠실에서 승부를 내면 된다"는 말로 여유를 보였다. 양팀의 2차전은 25일 오후6시 대구구장에서 계속되며 삼성은 릭 밴덴헐크(네덜란드),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미국)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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