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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가 제품수출 日 '100엔시장' 석권

초저가 제품수출 日 '100엔시장' 석권 12년동안 200~300원대 초저가제품을 일본에 수출하면서 올해 7,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중소업체가 있어 화제다. 생활용품 수출업체 한일맨파워(대표 박정부)가 바로 그 주인공. 지난 88년 설립이후 일본수출만을 고집했던 이회사는 지난달 현재 대일 수출액 7,600만달러를 수출했고 연말까지 8,500만달러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97년 1,000만달러, 지난해 4,800만달러를 일본에 수출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연평균 70%이상 초고속 성장을 거듭한 것이다. 개당 공급가격이 200~300원대임을 고려하면 '티끌모아 태산'을 이룩한 셈이다. 한일맨파워가 이처럼 일본시장 공략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현지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100엔샵' 때문. 국내에서는 10여년전부터 등장했던 '1000냥하우스'라는 명칭으로 소개됐던 이매장은 단돈 100엔으로 재떨이, 화분과 같이 일상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모든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수출품 전량을 100엔샵에 공급하고 있는 한일이 현재 이곳 1,700여개 매장에 제공하고 있는 제품은 1년에 2만 종류에 2억개에 달하고 하루 선적물량만도 60만개에 이른다. 매당 신제품으로 개발, 공급하는 것도 400~500개에 달한다. 특히 유리제품의 경우에는 100엔시장의 90%이상을 이회사가 차지하고 있다. 이렇듯 생산품목이 많다 보니 극히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250여개 협력업체를 통해 모두 아웃소싱으로 생산한다. 하지만 단순한 외주생산이 아니다. 디자인과 기능은 물론 포장까지 제품에 대한 모든 것을 이회사에서 제공한다. 일본인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변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회사에서 제공하는 제품중 협력업체가 100% 독자개발해 생산하는 경우는 15%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한일의 도움과 조언을 통해 변형을 준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전략은 일본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10여년전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목욕용 수건(일명 때밀이타월)을 7개월간 7,000만달러를 수출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매달 20개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건전지의 포장과 성능개선을 통해 이달 100만달러를 선적한 후 최근 다시 150만달러의 추가주문을 받기도 했다. 이회사는 내년에는 더 큰 포부를 가지고 있다. '대일수출 1억달러 달성'이 바로 그것. 회사측은 최근의 추세대로 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미 일본의 100엔시장에서 확고히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김상훈 상무는 "다품종 다량생산이 가능하고 얼마든지 개발할 수 있는 능력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1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하고 "앞으로도 일본시장에 주력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유럽등 세계 전역으로 대상을 확대할 포부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02)579-0411 송영규기자 입력시간 2000/11/27 18:0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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