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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향토자원 활용 그 지역만의 색깔 입혀라

송하진 전주시장 "한옥마을을 활력도시로 조성"


'전주 한옥마을'은 쇠퇴하는 구도심 지역의 모범 재생사례로 꼽히는 지역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달 27일 부산에서 열린 지역희망박람회에서 전주 한옥마을을 "지역의 역사와 건축자산, 음식문화를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낸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했다.

최근 전주 덕진구청에 마련된 집무실에서 만난 송하진(사진) 전주시장은 "대통령과 소속 정당이 다르고 일면식도 없지만 칭찬을 들으니 기분좋다 "며 "도시재생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만의 색깔이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그 지역의 문화, 향토 자원과 자산을 활용해 특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한옥마을 재생을 통해 낡고 침체된 전주를 밝고 활력있는 도시로 탈바꿈시킨 주인공이다. 지난 2006년 민선 4기 시장에 당선된 그는 취임하자마자 도시재생사업단과 아트폴리스(Artpolis) 담당관실을 신설했다. 전통 문화자산에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을 접목해 도시를 아름답게 변모시키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

송 시장은 "전주는 1960년대 이후 산업화 과정에서 눈에 띄는 도시는 아니었지만 원래 한옥·비빔밥·한지·판소리 등 유·무형자산이 많은 곳"이라며 "작지만 밝고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옥마을은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도시재생의 성공 모델이라는 찬사와 함께 공공 주도의 관광상품 개발일 뿐이라는 비판도 함께 받는다. 이에 대해 송 시장은 "가수에게 히트곡이 필요하듯 쇠퇴하는 도시를 재생시키기 위해서는 성공작이 필요했다"며 "처음에는 공공이 주도했지만 사업과정에서 민관협력 거버넌스 구축과 주민참여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동동동(洞同動) 마을재생 코디사업'을 통해 지역의 재생역량을 키우기 위한 전문가를 육성하고 주민들이 직접 재생사업을 주도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전주시는 한옥마을뿐 아니라 영화의 거리 조성 등 중앙동 도심상가 활성화, 노송천 복원, 노후 산업단지 기반시설 정비·확충 등 다양한 재생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덕진공원 전통정원화, 전라감영 복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가장 큰 애로점은 역시 예산부족이다.

송 시장은 "자체 예산이 적다 보니 정부 공모사업에 지원해 겨우 비용을 마련했다"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재생이 성과를 내려면 지자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 보조율을 높이고 재정지원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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