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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 한국가스공사, 북극권까지 노크… 자원개발 영토 넓힌다

해외 프로젝트 15개…"러·阿·남미 등에도 진출"<br>"에너지원도 다변화 2017년자주개발률 25%로"




기 위한 출장길이었다. 당시 출장에서 주 사장이 방문한 매켄지델타 지역은 가스 13Tcf(액화천연가스 환산 2억7,000만톤), 석유 15억배럴 이상의 풍부한 자원이 매장된 곳으로 앞으로 베링해협을 통한 북극항로 개통 시 한국으로의 LNG 수입 가능성도 높은 지역이다. 주 사장은 매켄지델타 지역의 이누빅시를 방문해 현지 시장과 원주민 대표 등을 만났고 가스공사가 자원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지역과 범위 등을 논의했다. 그리고 지난 2월 가스공사는 이누빅시 우미악광구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전 세계 미 발견자원 중 가스 30%, 석유 15%가 묻혀 있는 '미래 자원 격전지' 북극에서 가스공사가 내디딘 첫 걸음이었다. 미래 에너지자원 확보를 위한 한국가스공사의 해외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가스공사는 오는 2017년 천연가스 자주개발률 25%(850만톤), 해외수익비중 60%를 목표로 일부 지역에 편중된 자원개발 사업 영토를 전 세계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가스공사는 해외 유전 및 가스전 탐사, 개발 및 생산 사업에 총 11개국에서 15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가스공사는 국내 자원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유전개발 사업인 이라크 자원개발 계약을 수주했고 캐나다 엔카나사와 석탄가스 등 '비전통 가스' 자원개발 계약을 체결,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또 러시아와 북극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중앙아시아ㆍ아프리카ㆍ남미대륙에서도 가스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냈다. 올해 가스공사가 역점을 두고 있는 해외 자원개발 사업의 주무대 중 하나는 북극권이다. 물론 북극권 사업이 본격화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가스공사가 이 지역에 주목하는 이유는 앞으로 인류의 미래 에너지원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주 사장은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장기적이고 국가적인 관점에서 북극 자원 개발 사업을 검토할 것"이라며 "북극자원 개발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다변화는 가스공사가 그간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과제다. 특히 올해 들어 지역 다변화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이유는 중동 사태 때문. 가스공사는 지난해까지 전체 수입물량의 65%가 중동 지역에서 들어왔지만 중동 리스크 등으로 지역 다변화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중동 의존도를 50% 미만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주 사장은 "자원 탐사ㆍ개발ㆍ생산ㆍ수송ㆍ공급ㆍ판매를 잇는 가스 산업의 밸류체인 전반을 대상으로 다양한 패키지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중동ㆍ동남아ㆍ러시아ㆍ호주ㆍ캐나다뿐 아니라 자원의 보고로 주목 받고 있는 아프리카ㆍ남미ㆍ북극권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가 주력하고 있는 에너지원 다변화도 가시화되고 있다. 종전에는 천연가스만 확보하는 데 주력했지만 이제는 석유ㆍ석탄층가스ㆍ셰일가스ㆍ치밀가스 등으로 에너지원도 다변화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캐나다 셰일가스ㆍ치밀가스 개발 사업에 진출했고 10월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지난해 말에는 호주 산토스사가 운영사로 참여하는 GLNG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호주 석탄층 메탄가스 개발사업에도 진출해 중동ㆍ동남아에 편중된 천연가스 장기 LNG도입선을 다변화하고 천연가스 액화사업에도 본격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탐사개발 외에도 국내 천연가스 공급설비를 운영해본 기술과 축적된 노하우를 해외사업에 접목시키고 있다. 가스공사는 국내 민간기업과 태국ㆍ멕시코ㆍ중국ㆍ싱가포르 등에서 해외 LNG플랜트 건설운영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멕시코 만사니요 LNG플랜트 건설운영사업은 플랜트 준공 후 가스공사가 20년간 플랜트를 직접 운영해 투자수익을 확보하는 사업으로 앞으로 이 같은 형태의 LNG플랜트 투자운영 사업을 확대해 새로운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한국가스공사의 주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부 규제 리스크와 미수금 증가에 대한 우려가 연초 이후 주가의 발목을 잡았지만 지난 1일 정부의 가스비 인상으로 리스크가 크게 완화된 만큼 주가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상품가격 급등에 따른 자원개발 가치 상승에도 연초 이후 정부 규제 리스크로 주가가 크게 저평가됐다"며 "이번 가스 요금 인상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폭은 미미하지만 규제완화의 첫 시그널이라는 점에서 주가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장기성장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원전 확대정책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LNG발전설비 확대와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며 "장기소비전망이 밝다는 점은 국내 LNG의 96%를 독점 공급하는 한국가스공사 주가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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