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연구원은 “예상된 중국 판매 부진보다 예상치 못한 원·달러 환율 급등에 더 주목할 시점”이라며 “중국에서의 부진을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만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하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순이익이 각각 7%, 10%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원·엔 환율이 상승하면서 엔저에 기반한 일본 업체들의 경쟁 우위가 약해지는 경쟁구도 측면에서의 효과까지 고려하면 환율로 인한 실제 이익은 이보다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이어 “현대기아차의 중국 수익성이 우려했던 최악의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며 “8월 초 가격 인하 조치로 가동률이 회복되면서 수익성 또한 3분기에 바닥을 찍고 올라올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완성차 선호주로는 환율 민감도가 큰 기아차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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