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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 “일부 정치권, 정치적 압력 행사 중단 촉구”

이재용 한진중공업 사장이 27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간기업 노사문제에 대한 정치적 압력 행사를 중단해 달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조남호 한진중공업 그룹 회장을 국회 청문회에 출석시키고 다시 조 회장에게 국감 증인 출석 요구한 것에 반발하고 나선 것. 이 사장은 “글로벌 금융 불안으로 주가가 폭락하는 등 국내 경제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도 일부 정치권의 계속된 압력으로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를 살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도 모자랄 판국인데 기업에 정책적 지원을 못해줄 망정 단지 노동계 주장만 수용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공기업도 아닌 사기업 총수를 국감에 부른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거부감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9일 열린 노사정 간담회에서 ‘해고자 94명 전원을 2년 후 무조건 재고용하겠다’는 안까지 제시하며 협상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노조측이 선거 등 내부사정을 이유로 교섭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며 “그런데도 정치권은 회사 탓만 하며 청문회에 이어 국정감사 증인출석 등 압력을 행사하고 있어 이로 인한 회사의 위기가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기업 내부 구조조정 문제가 정치이슈로 변질되니 선주측 입장에서 영도조선소 정상 가동에 의심을 가질 수 밖에 없으며 수주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며 “일부 정치권이 영도조선소를 죽이려는 것인지 의구심마저 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노사문제가 자율적으로 해결함으로써 회사가 하루빨리 정상화돼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희망버스에 대해서도 “한진중 경영 정상화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며 자제를 부탁했다. 한편 경총은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노사간 협상이 진행중인 사안은 외부의 개입으로 사태해결이 지연되고 노사자치가 훼손되거나 기업현장의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며 국감 증인 출석요구가 부당함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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