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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줄기세포 연구 내달 재개

생명윤리심의委, 차바이오텍 연구계획 승인할듯

‘황우석 사건’ 이후 4년째 중단되다시피 한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이르면 오는 4월 중 재개된다. 이는 특히 미국이 연방정부 차원에서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것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보건복지가족부와 생명과학계 등에 따르면 사실상 줄기세포 연구 승인권을 보유한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4월 중 전체회의를 소집해 지난 2월 보류된 차병원그룹의 차바이오텍이 신청한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계획을 승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차바이오텍은 그동안 두 차례나 생명윤리심의위에 연구승인을 신청했으나 생명윤리 문제에 부딪혀 보류돼왔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 차원의 재정적 지원을 허용했으니 우리도 전향적으로 차병원의 연구계획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윤리적 문제만 해결되면 곧바로 연구가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차바이오텍은 외부의 저명한 생명윤리학자를 초빙해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를 확대하는 등 자체적으로 윤리문제를 보완한 뒤 이달 말 연구계획서를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 정형민 대표는 “국내에 생명윤리 분야 학자가 많지 않고 사회적으로 매우 민감한 부분이어서 어려움이 많지만 생명윤리심의위의 지적을 보완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연구승인이 나면 체세포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일에 전력하겠다”고 밝혔다. 생명윤리심의위가 차바이오텍의 연구계획을 승인할 경우 그동안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던 국내의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도 다시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하나의 배아줄기세포를 확립하기 위해 수천 개의 난자를 써야 하고 ‘인간복제’라는 생명윤리 문제에서도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줄기세포 연구는 난치병 치료와 인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요한 분야인 만큼 생명윤리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연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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