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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급등에도 펀드 환매 사태 우려 낮아

올 들어 채권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금리가 급등했으나 채권형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의 대량 환매 사태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20일 기준 투신권의 MMF 수탁고는 63조6천760억원으로 지난 3일의 62조1천60억원에 비해 1조570억원 증가했다. 최근 금리 상승(채권값 하락)으로 MMF 수탁고가 지난 18일까지 3일 연속 감소세로 5천970억원이 빠져 나갔으나 19일에 다시 8천370억원이 유입되는 등 올들어 감소세를 보인 것은 14일중 5일에 불과했다. 또 채권형펀드의 수탁고는 올들어 1조3천20억원 줄었으나 전체 채권형펀드 수탁고 74조9천50억원(20일 기준)의 0.17% 수준에 그쳤다. 이밖에 시장 일각에서 연초 장기물 중심의 금리 상승세가 최근 단기물로 확산되면서 MMF의 괴리율이 마이너스로 떨어져 `펀드런'(투매양상의 펀드 환매사태)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기우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괴리율이란 장부가 기준으로 평가하는 MMF의 장부가 평가액과 시가평가액의 차리로 금리가 오르면 시가평가액이 장부가평가액보다 적어지게 되며 괴리율이 -0.5%이하일 때는 시가평가로 전환된다. 한투운용 정원석 채권운용본부장은 "현재 투신권의 MMF 괴리율은 0% 수준이며 -0.5%로 벌어지려면 현재 지표금리(3.94%)가 12%대로 급등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따라서 MMF의 시가평가 우려에 따른 환매사태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채권시장은 심리가 중요한데 최근 장세는 펀더멘털이나 수급측면에서보면 과매도 상태로 전적으로 심리적 영향에 따른 것"이라며 "일부 외국계 투신사의시스템에 따른 손절매 물량이 정리되면 금리는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투운용 권경업 채권운용본부장도 "최근 펀드런은 전혀 없었고 일부에서 침소봉대하고 있는 것"이라며 "최근 금리 상승으로 신규 자금 유입이 지연되고 만기가된 펀드가 다시 가입하지 않아 수탁고가 줄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표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올해 초 3.38%에서 지난 21일 3.94%로 0.56%포인트 올랐으며 10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75%포인트 급등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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