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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그리스 구제금융 만기 연장 검토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의 재정위기 불씨를 조기 진화 하기 위해 대출 만기 연장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는 10일(현지시간) “그리스 정부는 재정지출을 줄이는 등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해야 할 바를 다하고 있다”면서 “그리스에 지원한 구제금융 대출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IMF는 지난 5월 유로존 국가들과 함께 그리스에 3년 동안 1,100억 유로(1,46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칸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다시 불거지는 그리스의 재정위기 우려를 조기에 차단하고 디폴트(채무불이행) 이전 단계인 빚 탕감 등 채무 재조정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 동안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그리스 채무 재조정설이 나돌 때 마다 그리스 채권을 투매하는 등 그리스 위기의 증폭으로 해석해와 왔다. 칸 총재의 이번 발언은 로렌조 스마기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IMFㆍ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IMF가 그리스가 별도의 채무 재조정 없이 원활하게 채무를 상환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뒤 나온 것이다. 칸 IMF 총재는 이어 “유럽연합(EU)이 먼저 나서지 않으면 IMF 역시 그리스 구제금융 대출 기간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리스가 지원 연장을 희망할지 여부는 글로벌 경기 움직임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럽은행 집행위원회의 에발트 노보트니는 EU와 유럽은행, 그리고 IMF가 마련한 기존 구제금융 계획이 그리스에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채무 재조정과 관련한 논의는 현재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존의 재정적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신설된 유로안정기금(EFSF)의 클라우스 레글링 최고경영자(CEO)도 “스마기 이사의 발언은 IMF 지원 기금에만 국한된 것”이라며 “채무 재조정은 언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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