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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플랜트업계 "사업기회 늘것" 기대

■ 中, 에너지부문 2,000兆 투자<br>정유업계는 수출 감소우려에 '기대반 우려반'

중국이 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중공업 등 국내 플랜트업계는 향후 사업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미 두산중공업 등은 중국 원전 공급계약을 맺는 등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4월24일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사와 중국의 첫 신형 원자력발전소인 산먼 및 하이양 원전 1ㆍ2호기에 증기발생기, 원자로 및 일체형 원자로덮개를 공급하기로 하는 구매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총 50조원 규모의 1,000MW급 신형 원전 31기를 건설하기로 함에 따라 세계 최대의 신규 원전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 시장을 겨냥해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랜트업계와 달리 정유ㆍ유화업계는 ‘기대 반 우려 반’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이 에너지 관련 설비투자를 강화하면서 합작사업의 형태로 국내 기업들의 진출기회가 많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중국의 에너지 자급률이 높아져 국내 관련기업들의 대중 수출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수 있어 고민하는 모습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유ㆍ유화사들은 중국에 대규모 공장을 짓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중앙정부의 통제로 성과가 미미했다”며 “그러나 에너지 투자가 더욱 확대되면 국내 기업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중국 최대의 정유회사인 시노펙이 취약한 석유화학 부문을 확충하기 위해 우한 지역에 나프타 분해설비, 즉 NCC 공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대만의 포머사와 함께 SK㈜를 합작파트너 후보로 정해놓은 상태다. 그러나 대대적인 에너지산업 투자로 중국의 석유ㆍ화학제품의 자급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게 되면 결국 대중 수출이 급감,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수년 안에 중국에 대규모 공장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국내 정유ㆍ유화업계가 큰 어려움에 처할 수밖에 없다는 비관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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