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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로그 시장 급속 위축

불황으로 부수감축ㆍ사업철수 잇달아<br>올 시장규모 지난해 비해 23% 줄어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인터넷 쇼핑몰이 성장하면서 카탈로그 시장이 급속하게 위축되고 있다. 카탈로그는 홈쇼핑 업체들이 지난 96년부터 꾸준히 발행하고 있으나 최근 시장규모가 크게 감소, 업체들이 발행부수와 페이지수를 줄이고 있다. 또 일부 중소 업체들은 카탈로그 사업에서 손을 떼고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다. 6일 업계와 통신판매협회 등에 따르면 국내 카탈로그 판매 시장 규모(통신판매협회 회원사 기준)는 올해 4,000억원으로 지난해의 5,200억원에 비해 무려 23%나 감소했다. LG홈쇼핑과 CJ홈쇼핑은 한때 350만~400만부 이상의 카탈로그를 발행했으나 올해에는 두 업체 모두 200만부 이하로 발행부수를 줄였다. 또 현대홈쇼핑은 지난해보다 10만부 줄인 40만부를 발행하는데 그치고 있으며 디투디(전 Sk디투디)도 30만부 줄인 40만부를 만들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급격한 매출 하락으로 카탈로그 시장에서 철수하는 업체가 잇따르고 있다. 우리홈쇼핑은 지난 2002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평균 50만부 가량의 카탈로그를 발행했으나, 적자만 기록하고 결국 사업을 접었으며 한솔ㆍ, 다비컴ㆍ넥스토아 등 중소업체도 카탈로그 발행을 중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침체로 매출이 감소하는데 반해 우편요금과 가맹점 비용이 꾸준히 인상돼 카탈로그 사업의 수익성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며 “인터넷 쇼핑몰의 성장도 카탈로그 시장을 위축시키는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ㆍCJ홈쇼핑 등 대형 업체들은 내실 경영을 위한 과학적인 마케팅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CJ홈소핑은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하고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중심으로 타깃 마케팅 전략을 도입, 부수를 줄이는 대신 고객관계관리(CRM) 등을 통해 손익 구조를 개선시키고 있다. 한편 기존에 카탈로그에서 인기를 얻었던 모피ㆍ보석류 등 고가사치품은 지면에서 사라지고 김치 등의 식품류와 주서기, 발효유 제조기 등 ‘불황형 실속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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