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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화재사건' 방화용의자 채씨, 범행 일체 자백
입력2008-02-12 10:07:33
수정
2008.02.12 10:07:33
2년전 창경궁 문정전에 불 지른 전과자<br> 현재 집행유예 상태
11일 밤 강화도 화점면에서 붙잡힌 숭례문 방화 용의자 채모(69세) 씨가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12일, 방화용의자 채 씨가 밤샘 조사과정에서 "숭례문에 대한 방화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채씨가 제보자들이 화재 발생 직전 숭례문에서 목격한 60대 남성과 인상착의가 비슷하고 사건 당시 착용했던 것과 같은 종류의 옷과 가방을 갖고 있다는 점 등으로 미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11일밤 강화에서 검거해 범행을 집중 추궁해왔다.
채씨는 지난 2006년 4월 "토지보상을 제대로 못 받았다"며 창경궁 문정전에 불을 질러 4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전과자로 현재 집행유예 기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동종 전과를 가진 사람들 가운데 목격자들의 진술과 일치하는 사람들을 조사하고 있다"며 "채씨는 유력한 방화용의자 중 한명"이라고 말해 왔다.
경찰은 또 용의자를 봤다는 제보를 잇따라 받고 있는 가운데 26살 김모 여인을 목격자로 추가 확보하고 용의자의 특징과 사고 당시 정황 등을 조사했다.
한편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라이터 2개와 사다리 2개가 방화에 이용됐는지,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했다.
/기사제공=노컷뉴스 CBS사회부 사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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