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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은 지금] 목포 신항만 본궤도 진입 '뱃고동'

개항 5개월여만에 자동차·석재등 55만여톤 처리<br>韓·日정기컨테이너항로 개설등 물류 거점항 부상



“수출용 차량을 가득 싣고 목포를 향해 달리는 대형 트레일러의 모습이 아직 낯설기만 하지만 활력이 느껴져 보기 좋습니다.” 전남 나주에서 주유소를 경영하고 김 모(59)씨의 말이다. 그의 말처럼 최근 국도 1호선 광주-목포간 4차선 도로와 서해안 고속도로에선 심심치 않게 수출용 차량을 싣고 움직이는 대형 트럭을 볼 수 있다. 승용차나 고속버스 만이 누비던 예전 모습과는 전혀 다른 광경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간자본을 투입해 건설된 후 지난해 10월13일 개항된 목포 신외항이 기아차 수출전용부두로 활용되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현상이다. 국내 1호 민자 항만인 목포 신외항이 육상과 해상을 잇는 지역 물류거점으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3만톤급 3선석과 양곡부두 1선석의 시설을 갖춘 목포 신외항은 불과 개항 5개월여만에 자동차와 석재 등 55여 만 톤의 물량을 처리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목포 신항만이 항만 개항 이후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미약하지만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은 개항 전부터 항만 뿐만 아니라 목포시, 목포항만청, 상공회의소 등 민관이 합동으로 벌인 활발한 포트세일 때문. 목포 신외항의 마기두 부장은 “신규 항만이 정상 경영궤도에 접어들기 위해서는 최소 5년 정도가 소요된다는 것이 정설”이라며 “이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개항 전부터 국내를 비롯해 일본과 중국의 화주와 선주를 찾아 포트세일 활동을 펼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외부의 평가와는 달리 아직은 경영 정상화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목포 신외항의 경우 최소한 년간 10만TEU 정도의 물량을 소화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3만TEU에도 미치지 못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목포 신외항에 최근 큰 경사가 생겼다. 목포항 개항 108년에 한일 정기 컨테이너 항로에 목포 신외항이 포함된 것. 목포 신외항측은 “목포 신외항에서 선적하는 물량은 아주 적지만 연근해 컨테이너선의 틈새항로가 개발됐다는 측면에서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마 부장은 “오는 10월 신항 배후부지 내에 국제석재전시물류타운이 개설되면 중국석재 수입항으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특히 목포 신외항을 지역거점 물류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넓은 야적장을 활용한 중고차 수출 및 철구조물, 원목 등의 물량을 확보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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