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비운의 2세 경영인' 정몽혁씨, 현대家 경영 전면에 복귀 현대상사 회장 내정32세에 현대정유 사장 취임… 외환위기로 2002년에 떠나정몽구 회장등 사촌 형제들, 동생재기에 각별한 관심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비운의 2세 경영인' 정몽혁(48•사진) 전(前) 현대정유 사장이 현대종합상사 회장으로 현대가(家)의 경영 전면에 복귀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1일 최근 인수한 현대종합상사 회장에 정몽혁 에이치애비뉴앤컴퍼니 회장을, 사장에 김영남(64) 현대중공업 부사장을, 부사장에 양봉진(57) 현대중공업 전무를 내정했다. 정 회장은 경복고와 미국 캘리포니아대를 졸업하고 현대석유화학 사장, 현대정유 사장을 거쳐 에이치애비뉴앤컴퍼니 회장, 메티아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정 회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다섯째 동생인 고 정신영씨의 외아들로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의 사촌동생이다. 정 회장은 정 명예회장 생전에 각별한 사랑을 받았다. 동아일보 기자로 활약했던 정 회장의 부친인 정신영씨는 지난 1962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박사학위를 준비하다 장폐색으로 32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정 명예회장은 정 회장이 성장할 때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했으며 1993년 불과 32세의 정 회장을 현대정유(옛 극동정유) 사장에 앉혔다. 정 회장은 취임 직후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주유소 브랜드인 '오일뱅크' 론칭을 주도해 화제를 일으켰으며 1996년 한화에너지(현 SK에너지 인천공장) 인수를 주도하는 등 활발한 경영능력을 보였다. 하지만 외환위기에 무리한 차입이 겹치면서 현대정유가 아부다비국영석유투자회사(IPIC)에 넘어가자 2002년 현대정유를 떠났다. 정 회장은 현대정유에서 물러난 그해 7월 정현이•정두선•정우선 등 자녀 3인이 각각 20%의 지분을 출자하는 형식으로 조명기구 제조사 에이치애비뉴앤컴퍼니를 설립해 재기를 노렸다. 사촌동생의 이 같은 행보를 지켜보던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은 2005년 정 회장을 계열사인 메티아(옛 아주금속) 대표이사에 선임하며 다시 현대가로 불러들였다. 정 회장은 2005년 이후부터 메티아 대표이사를 맡아오다 현대종합상사 회장 선임을 앞둔 지난달 사임했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현대종합상사 인수과정에서 현대중공업과 KCC를 잇는 가교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현재는 현대중공업의 현대오일뱅크 인수를 돕기 위해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갖고 있는 현대가 인사들과 접촉하며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가 내부에서도 똑똑한 인재로 알려진 정몽혁 회장의 재기를 위해 사촌 형들인 정몽구 회장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각별히 관심을 써왔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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