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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지오 伊중앙銀 총재 사임

후임에 몬티등 8명 경합


은행 인수ㆍ합병과 관련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 받아온 안토니오 파지오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가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후임자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감독위원회는 19일(현지시간) 파지오 총재의 자진 사임을 확인하면서 20일 위원회가 긴급 회동해 후임자 물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로권에서 유일하게 종신직인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 후임으로는 EU 집행위원을 지내다 지난 13일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 국제문제 자문역으로 자리를 옮긴 마리오 몬티(62)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진 톰마소 파오아-시오파 전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65), 이탈리아 재무부 2인자로 있다가 골드만삭스 부회장으로 전직한 마리오 드라기(58)등 8명이 거명되고 있다. 이 가운데 몬티와 파오아-시오파가 한발 앞서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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