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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는 지금 피곤하다"

"美증시는 지금 피곤하다"월가 전문가 연말장세 전망 「지친 황소(A WEARY BULL)」 미국 주식시장 올해 연말 장세에 대한 월가 투자 전문가들의 비유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6일 애비 조셉 코언을 비롯 월가의 저명한 투자 전문가 3명의 의견을 인용, 올 남은 4개월간의 미 주식시장을 전망했다. 이들은 대체로 전체 시장 기조를 비관적으로는 보지 않으면서도 연 20%를 넘는 주가 상승 행진이 이제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즉 지난 10년간 경제 호황에 따라 고공 행진을 이어온 미 주식시장에 피로현상이 뚜렷이 나타날 것이라는 것. 이들이 예측한 다우존스산업·나스닥· S&P500 등 미 주식시장 3대 지수의 올 평균 상승률은 지난해말 대비 1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인용한 투자 전문가는 골드먼 삭스의 수석투자 전략가 애비 조셉 코언을 비롯, 모건 스탠리의 수석 투자 전략가 바이런 위언과 리먼 브라더스의 제프리 애플게이트 등 세명이다. 이중 가장 보수적 입장을 보인 바이런 위언의 경우 연말 다우지수를 1만2,000포인트로 예측하고 있다. 6일 현재가(1만1,260) 기준 6.5% 상승에 그친 정도다. 그는 『연 20% 투자 수익률의 시대는 이미 물건너 갔다』며 대통령 선거가 임박한 시점임에도 불구, 월가에는 현재 주가를 견인할 만한 뭉치돈이 없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특히 나스닥과 S&P 지수에 대해서는 현재 지수보다도 낮은 4000과 1500으로 각각 전망, 이른바 신경제 종목군 주가의 상승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의견을 내놨다. 위언은 또 내년에도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10% 정도 상승, 나스닥의 경우는 그보다도 못할 것이라며 투자가들이 무분별한 장미빛 낙관을 경고했다. 지난 90년대 후반 인터넷 관련주 등 첨단 기술주의 시장주도를 예언, 월가 최고 투자 분석가중 한명으로 떠오른 골드만 삭스의 애비 조셉 코언은 다우지수와 S&P500지수의 연말 예측치를 지난해 대비 각각 9.6%(1만2,600)·7.2%(1,57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언은 『올해 말을 포함 당분간은 고수익 장을 기대할 수 없다』며 향후 3~5년간 주가 상승률을 연평균 7~8%로 예상했다. 그녀는 그러나 이같은 상황이 상승국면 자체의 종언(終言)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리먼 브라더스의 수석 투자 전략가 제프리 애플게이트는 3명중 상대적으로 시장에 대해 가장 낙관론을 펴는 입장이다. 첨단 기술주의 지속적 성장을 주장해온 그의 올 연말 주가 전망치는 다우지수 1만2,400, 나스닥이 4,600. 그는 지금의 장세가 지난 90년 10월에 나타난 강세장의 형국이라며 향후 수년간 시장 연평균 수익률을 13%로 잡고 있다. 그는 또 나스닥의 첨단 기술주들의 경우 구경제 주가보다 같은 기간동안 연평균 2% 정도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연 수익률 20%가 넘는 활황세가 계속될 것이란 시각에는 역시 동의하지 않았다. 홍현종기자HJHONG@SED.CO.KR 입력시간 2000/09/06 19:2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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