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체형에 맞는 라인 트레이닝 먼저 하세요"

'여자몸만들기 4주혁명' 쓴 한동길 운동치료전문가


“호르몬에 따라 바뀌는 여자 몸은 남자와 다릅니다. 남자들처럼 역기를 들면서 근육운동을 한다고 날씬한 몸매를 만들 수 없어요.” 김정은ㆍ이서진 등 연예인과 최경주 등 운동선수들의 몸을 만들어 주면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한동길 운동치료전문가(34ㆍ사진)가 2004년 ‘남자 몸 만들기 4주 혁명’(랜덤하우스)을 낸 데 이어 지난 1월 ‘여자 몸 만들기 4주 혁명’(아우름)을 썼다. 4년여에 걸쳐 완성한 이 책은 최근 불고 있는 몸매 가꾸기 열풍에 힘을 얻어 발간된 지 한달이 채 못돼 1만부가 나가면서 교보문고 ‘실용 취미’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남자 몸…’이 지금까지 15만부가 판매된 것으로 미루어 ‘여자몸…’은 20만부는 팔릴 것으로 출판사는 예측하고 있다. 그 이유는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저자는 ‘살빼기’를 강요하지도, 근육질을 키우기 위한 웨이트트레이닝을 부추기지도 않는다. 그는 살을 빼기위한 운동방법보다는 먼저 자신의 몸 상태가 어떤지를 스스로 진단하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여성의 몸을 6가지 체형으로 구분했다. 마른 체형인 외배엽형, 근육질의 중배엽형 그리고 지방질이 많은 내배엽형으로 크게 나눈 후 세가지 체형을 다시 세분화 해 모두 6가지로 여성의 몸 상태를 진단하고 있다. 그는 “남성과 달리 여성의 신체는 성장과 임신 그리고 폐경기를 거치면서 몸의 형태가 바뀐다”라면서 “자신의 몸이 어떤 상태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운동을 하게 되면 쉽게 지치거나 관절을 다치는 등 부작용도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성은 남성처럼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기 보다 체형에 맞는 라인트레이닝을 해야 한다”라며 “빨린 빠진 살은 요요현상도 빨리 온다는 것을 알고 천천히 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책으로 어떻게 자기의 몸상태를 제대로 알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든다면 책을 처음부터 꼼꼼히 읽어볼 것을 권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는 것이죠. 비슷한 체형이라고 진단이 내려지면 처방을 내린 운동을 해 보면 몸이 먼저 압니다.” 저자는 몸짱 트레이너는 아니다. 대신 이론과 현장 감각을 고루 겸비해 고객들의 믿음이 크다는 게 주위 평가다. 체육학ㆍ물리치료학ㆍ인간재활공학 등 운동과 관련된 공부를 계속하고 있는 그는 다른 트레이너들 보다 이론적으로 단단해 고객들의 질문에 막힘이 없다. 전문성을 강조하기위해 미국 NESTA(National Endurance&Sports Trainer Association)에서 주는 자격증도 땄다. 국내 5명정도만 갖고 있는 자격증이란다. “트레이너가 몸짱일 필요는 없죠. 우리는 얼굴로 트레이너의 가치를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앞으로는 전문성이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직업이 세분화되면서 고객의 요구사항이 더욱 세밀해지고 있는 요즈음 살아남기 위해서는 공부 계속해야 합니다.” ‘남자 몸…’을 8개월만에 완성했다는 그는 이번 책은 4년이나 걸렸다. “S자의 미끈한 몸매에 성형미인을 원하는 요즘 세태는 분명 정상은 아닙니다. 여성을 위한 운동법을 제대로 알려야겠다는 욕심에 논문만 100여편을 봤어요. 무작정 살빼기에 필요한 정보보다는 여성스러운 몸의 선(Body Line)을 만들어 내는 데 필요한 정보를 담고 싶었습니다. 먹고 싶은 것을 먹지않고 운동만 하라는 것은 잘못된 처방입니다.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가지고 평생 어떻게 건강을 유지할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래서 운동이 과학이라는 거죠.”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