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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중국 마케팅 강화한다
입력2003-07-14 00:00:00
수정
2003.07.14 00:00:00
이진우 기자
`중국 하면 외환은행을 떠올리세요`
외환은행이 이강원 행장의 중국방문을 전후해 중국 현지와 국내에서 대(對)중국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중국방문 때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수행한 이 행장은 특히 현지에서 직접 시장을 돌아보고 고객들과 만나면서 `중국시장 공략`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마케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행장은 이번 방문 때 중국지점과 거래하고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애로 및 고충을 직접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지난 2001년 12월에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중국은행의 샤오강 행장을 직접 만나 외국환ㆍ국제금융부문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은행간 전략적인 업무제휴를 제의하기도 했다. 이 행장은 아울러 현재 중국의 최대 현안인 부실채권 정리와 관련해서도 두 은행간 상호 업무제휴와 인적교류를 하기로 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펼쳤다.
외환은행은 이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대 중국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인과 중국교포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인근지점에 중국은행 출신을 직원으로 채용, 중국어로 된 송금신청서와 서류를 비치하는 등 중국인 전용 금융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또 중국의 위앤화가 국제적으로 범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 중국인은 물론 국내 유학생 및 기업도 원하는 금액만큼 달러를 사전에 계산한 뒤 중국에 돈을 보낼 수 있는 `중국 위앤화 맞춤 송금서비스`를 지난 주부터 시작하기도 했다.
외환은행은 특히 앞으로 대 중국시장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겨냥해 `중국지역본부` 설립을 검토하고 있으며 광쩌우와 칭따오, 충칭 등 중국 남부 및 중서부 지역에도 거점 네트워크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 행장은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을 연결하는 동북아 금융연대를 결성해 상호 금융서비스 및 네크워크를 활용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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