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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강좌] 담배와 위장병

흡연이 만성 기관지염이나 폐 기종을 일으키고 폐암을 유발하는 주요원인이란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위장에도 매우 해롭다는 사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예부터 '식후일미(食後一味)'라고 해서 식사 후에 담배를 피는 것을 흡연자들은 큰 쾌락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식후 바로 담배를 피우면 소화를 방해할 뿐 아니라 위장건강에 매우 해롭다. 흡연은 위 점막의 방어인자를 억제하여 점막이 손상을 받기 쉽게 한다. 십이지장궤양이나 위궤양 환자의 경우 담배를 계속 피우면 아무리 약을 잘 써서 낫더라도 1, 2 개월 내에 금방 재발하게 된다. 또한 흡연은 식도하부의 괄약근을 약하게 하기 때문에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역류성식도염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그리고 흡연은 소장 및 대장의 기능을 나쁘게 해 변비, 설사, 복통, 복부팽만감 등을 일으킨다. 담배를 계속 피울 때는 느끼지 못하지만 단 며칠만이라도 금연을 하면 음식의 맛을 훨씬 예민하게 느낄 수 있다. 또한 위장이 이전보다도 편안하다는 느낌을 경험했을 것이다. 특별한 이유없이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는 과민성대장증상이 있는 분들은 금연이 절대로 필요하다. 이외에 식도암, 췌장암 등의 소화기암은 흡연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담배를 끊었을 때 한가지 문제점은 체중이 증가된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금연한 후 음식을 많이 섭취하기도 하지만 니코친 자체가 신체의 신진대사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연 시에는 체중이 늘지 않도록 적당한 영양섭취, 꾸준한 운동 등 노력이 필요하다. 금연은 어렵기는 해도 의지만 있으면 해낼 수 있다. 병에 걸린 후에 후회하지 말고 바로 오늘 금연을 결심해보는 것이 어떨까? (02)2224-3181 /민영일<서울중앙병원 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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