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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폭락행진

美기업실적부진, 소비지표 '빨간불' 미국 경제가 3ㆍ4분기에도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뉴욕 증시가 무겁게 가라앉고 있다. 3분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미국 기업들이 벌써부터 잇달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실적경고를 하고, 소비 지표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6일 뉴욕증시는 인텔ㆍ모토롤러ㆍ갭등의 실적 경고와 이날 발표된 미 구매자관리협회(NAPM) 비제조업 지수가 서비스 산업의 경기 부진을 보여주면서 다우존스 지수는 192.43 포인트(1.9%), 나스닥 지수는 53.37 포인트(3%) 폭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1,700 포인트 붕괴 직전까지 떨어져 지난 4월초 이래 최저치로 가라앉았다. 마이크로프로세서 메이커인 인텔은 이날 증시 폐장후 "3분기 매출이 목표 범위의 하위부분을 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텔은 3분기 매출 목표를 62억~68억 달러의 범위로 잡고 있는데, 경영분석기관인 톰슨파이낸셜은 이번분기에 64억 달러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9% 떨어진 것이다. 인텔은 경쟁사인 AMD와의 치열한 가격 인하경쟁으로 주력상품인 펜티엄 4의 경우 50% 할인 판매하고 있는데다 PC 시장 위축으로 수요가 급감하는 바람에 하반기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 세계 2위 셀룰라폰 회사인 모토롤러는 3분기 매출이 2분기와 같을 것이라며, 종전의 5% 신장목표를 하향조정함과 동시에 직원 2,000명 해고를 발표했다. 청바지업체인 갭은 미국 소비 시장 위축을 반영, 이번분기 매출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서비스 산업의 척도인 NAPM 비제조업 지수는 8월에 45.5로 7월의 48.9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제조업 지수 회복에도 불구, 서비스 산업이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서비스 산업 위축은 미국인들의 소비가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뉴욕 증시는 지난 6월 이래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조만간 지난 4월 저점 아래로 떨어져 2~3년전 수준으로 돌아가게 될 우려를 낳고 있다. 뉴욕=김인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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