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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연기 패소 배상문 "조속히 입대"

"법원 판결 겸허히 수용"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배상문(29)이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배상문은 22일 "병무청을 상대로 제기한 국외여행기간 연장허가 신청 불허가 처분 취소 소송이 병무청의 승소로 결론났다"며 "법원의 판결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법의 판단을 겸허히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PGA 투어 캐나다 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배상문은 "팬들과 국민 여러분께 잠시나마 걱정을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사과 드린다. 조속한 시일 내에 귀국해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며 "다만 귀국 시기는 신중히 고민해서 최대한 빨리 알려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대구지법 제1행정부(김연우 부장판사)는 선고공판에서 "배 선수가 PGA 선수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 대학원 재학을 사유로 한 입영연기 때문"이라며 "미국에서 상당기간 PGA 활동을 하며 체류했더라도 국외 이주 목적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배 선수의 주장은 이유가 안 된다"고 판시했다. 배상문은 2013년부터 미국 영주권을 얻고 병무청에서 국외여행 기간을 연장해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병무청이 국외여행 기간 연장을 불허한다고 통보하자 행정 소송을 냈다.



배상문은 한국과 일본 프로골프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뒤 2012년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2013년 5월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두고 지난해 10월 2014-2015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골프 선수로서 성장을 먼저 이루고 싶었던 배상문은 결국 법원의 결정에 승복, 국민으로서 의무를 먼저 다하기로 결심했다. 배상문은 "그동안 병역 의무를 다할 것임을 밝혀왔으며 제도적 테두리 안에서 해외 체류 기간 연장이라는 방법을 찾아보고자 했다"고 설명하고 "병역 의무를 마치고 훌륭한 대한민국의 골프 선수로 살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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