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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1,250선 앞두고 조정-추가반등 갈림길

가속도가 붙은 유동성 유입을 무기로 연일 고점을 높여가고 있는 종합주가지수가 1,250선을 앞두고 조심스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한국 증시의 대세상승이라는 관점에는 큰 틀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국내외 금리조정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단기 급등에 따른 심리적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 투신권, 9일만에 '팔자'..과열부담 배제못해 = 5일 오전 11시 현재 투신권은512억원을 순매도하며 9일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9월 말에 시작된 이른바 '월말효과'가 10월 초순에 일단락되리라는 것은 예견된것이었지만 매도 대상 업종이 전기.전자, 화학, 철강.금속, 금융 등 그간 상승추세를 이끌어온 지수관련 전 업종에 퍼져있어 특정 종목이나 업종에 대한 부담보다는지수 급등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 완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투신권의 매도반전 행보뿐 아니라 증시 주변의 투자전략가들도 전반적으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하면서도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을 지적하는 등 조정에 대한 경계의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삼성증권 황금단 애널리스트는 현 장세를 유동성의 힘에 의해 지수가 상승방향으로 밀려가는 상황으로 해석하면서도 "단기적으로 과열 부담을 배제하기 어려운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과열 부담의 대표적 징후는 기술적 지표에서 나타나고 있다. 우선 20일 이격도(주가와 이동평균선간 괴리 정도로 100%가 넘으면 현 주가가이동평균선을 웃돈다는 의미)가 105.27, 60일 이격도가 110.95로 '경계수위'에 이른상태다. 통상 이격도가 넓혀지면 증시가 이를 좁히려는 속성을 보인다는 점을 고려할 때이는 하락 전환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주가수익비율(PER)도 10.22배까지 높아진 상태에서 유동성에 의해 지수가 관성적으로 상승하면서 이전 '저위험-고수익 국면'에서 이제 '고위험-고수익 단계'에 진입했다는 게 그의 해석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아직은 파티를 즐기기에 충분해 보이지만 앞으로는 리스크 관리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교보증권 박석현 애널리스트도 국내 수출 증가율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제조업 지수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내수 회복조짐과 맞물려 펀더멘털이 예상보다 튼튼한 상황인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기술적 지표의 부담, 외국인의 현물 매도세 등을이유로 조정 국면의 임박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저항선으로 인식될 수 있는 1,250선을 앞두고 국내 증시는 조정을 보일것"이라며 "추세적 흐름은 유효할 전망이나 단기적으로 시장 관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KOSPI, S&P500 지수 능가에 의미부여도 = 물론, 유동성을 무기로 한 상승추세가 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여전한 상황이다. 서울증권 지기호 애널리스트는 5일 시황전망에서 "상승중인 전환선(최근 9일간최저점.최고점의 평균값, 현재 1,210선)을 지지선으로 상승추세가 연장되고 있으며오는 7일부터 12일까지는 (주가가) 수동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전날 종합주가지수가 1,242.78을 기록, 미국의 대표지수중 하나인 S&P500지수(1,226.70)를 8년11개월만에 처음 앞선 점을 제시하면서 "이는 미국 의존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이며 외국인이 선물에서 매수 포지션으로 전환한점을 감안할 때 프로그램 매수유입 구도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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