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소재, 태웅, 성광벤드, 용현BM 등 조선 및 풍력발전 관련 업체들이 쾌청한 수주 전망 속에 주가 순항을 준비하고 있다. 수주 모멘텀을 갖춘 데다 지난 4ㆍ4분기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기관과 외국인도 12월 말 이후 꾸준한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어 향후 주가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현진소재는 전거래일 대비 3.96% 상승한 4만2,000원을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현진소재에 대해 밸류에이션 매력과 실적 호조를 높이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진소재는 해외 동종업체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최근 수주까지 늘고 있어 중기, 장기 실적 호조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골드만삭스는 현진소재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4만6,000원에서 4만9,500원으로 높였다. 현진소재는 지난 달 18일 주가가 3만6,000원대까지 떨어지자 이후 외국인이 매도에서 매수 우위로 돌아섰으며 이후 외국인은 현진소재에 대해 1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용현BM도 3.19% 상승한 2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용현BM의 주가 역시 지난 4ㆍ4분기 이후 하향세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최근 외국인 매수가 늘면서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용현BM은 올해 양산공장 본격 가동에 따른 매출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태웅 역시 2.20% 오른 9만3,000원을 기록하며 10만원대 회복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태웅은 현재 동종업계 내에서 기관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종목이다. 지난 4ㆍ4분기 매출이 사상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에도 수주 잔고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관은 태웅에 대해 최근 10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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