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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人 5色'… 문화계 색다른 행보 눈길

신상옥감독 뮤지컬제작·배우 유인촌 오페라연출 등영화 감독의 뮤지컬 제작, 탤런트의 오페라 연출, 피아니스트의 연극 무대 데뷔.. 문화계 인사들의 색다른 행보가 최근 공연계에 이어지고 있다. 이 달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연강홀에서 공연되는 닐 사이먼의 '맨하탄 플라자'(원제 Plaza Suite)에는 15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탤런트 정한용을 볼 수 있다. 정한용은 지난 82~90년 서강대 동문들 중심으로 구성된 '극단 서강'에서 활동한 바 있는 배우. 한국페스티벌앙상블 음악감독이자 피아니스트인 박은희도 이 연극을 통해 50세 나이에 뒤늦게 연극 배우로 데뷔한다. 청소년 음악회의 해설자로 잘 알려져 연주 외의 무대 경험(?)은 풍부한 셈이지만 본격적인 연기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물론 처음이다. '맨하탄 플라자'는 결혼을 주제로 한 독립적인 세 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작품. 결혼 23주년을 맞은 중년 부부, 할리우드의 영화 프로듀서와 세 아이의 어머니로 다시 만난 고교 동창생, 결혼식을 앞두고 숨어 버린 신부 때문에 애타는 부모 이야기가 뉴욕 맨하튼의 플라자 호텔을 배경으로 이어진다. 이 중 정한용과 박은희는 신부의 부모로 각각 출연한다. 일~수요일 오후3시, 목ㆍ금요일 오후8시, 토요일 오후 3ㆍ6시. 1588-7890, 1588-1555. 한강오페라단(단장 박현준)은 차기 공연작 연출을 탤런트 겸 연극 배우인 유인촌에게 맡겼다. 오는 10월 9~1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예정인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La Boheme)' 연출이 일반적인 오페라 연출가가 아닌 배우 유인촌에게 돌아간 것. '유 시어터'의 대표이기도 한 유인촌은 오랜 기간의 무대 경험과 연극연출 경력을 지니고 있지만 오페라 연출가로 변신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페라단 측은 유씨가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성악가들의 연기력을 보완하고 무대에 신선한 감각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30분ㆍ7시30분(02)581-0041 영화계의 거장 신상옥-최은희 부부는 뮤지컬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1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될 헤밍웨이 원작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를 뮤지컬 버전으로 무대에 올리게 된 것. 신상옥 감독은 총감독을 맡았으며 제작사인 극단 신협의 대표이기도 한 최은희씨는 직접 배우로 무대에 선다. 신 감독이 뮤지컬 제작을 맡은 것은 69년작 '부활' 이후 32년만이고 최씨는 76년 도쿄서 공연한 뮤지컬 '심청전' 출연 뒤 25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서는 셈이다. 최씨는 지난해 극단 신협의 원로 회원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부터 이 극단의 대표직을 맡아왔다. 그는 "이번 공연은 헤밍웨이의 원작을 전면 재창작한 작품으로 정통극에 바탕을 둔 뮤직 드라마"라며 "올해로 창단 55주년을 맞는 극단 신협을 통해 침체되가는 순수 연극의 방향성도 모색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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