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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형아파트] 공급 열기 식는다

용인·김포등 수도권 요지를 중심으로 불었던 50평형대 이상의 대형아파트 공급 열기가 식는 분위기다. 이에따라 내년에는 수도권 아파트 공급이 30~40평형대의 중형아파트로 전환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현대산업·대우 등 주요 주택건설업체들은 내년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30평형대 후반, 또는 40평형대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왜 다시 중형아파트인가=업체들이 굳이 수익성이 높은 대형 평형을 포기하고 전략 평형을 낮춘 것은 연말부터 나타나고 있는 대형아파트 「공급초과」 현상 때문. 대형아파트 수요 자체가 한정적이다 보니 이제는 어느 정도 수급이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주택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대형아파트 분양권에 붙었던 프리미엄도 빠지자 차라리 실수요가 탄탄한 30~40평형대를 주요 타겟으로 삼고 있다. 실제로 이달초 현대산업개발이 용인 상현리에 공급한 아파트는 30~40평형대의 경우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으나 50평형 이상은 1순위에서 미달된 바 있다. 또 LG건설이 용인 성복리에 분양한 수지LG빌리지Ⅴ 역시 86평형의 경우 3순위에서야 청약이 마감되는 등 인기가 한 풀 꺾인 모습이다. 삼성물산주택개발부문 관계자는 『올해 대형아파트가 인기를 끌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공급물량이 적어 희소가치가 높았기 때문』이라며 『내년에는 다시 실수요 위주의 중형아파트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어떤 아파트가 있나=삼성물산주택개발부문은 3월 용인시 구성면에서 2,480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분양한다. 주로 30~40평형대가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LG건설도 2월중 용인 기흥읍 서천리에서 공급하는 아파트 776가구의 평형을 35~55평형대로 잡았다. 다만 3월 공급예정인 LG빌리지Ⅵ는 인근 기존 아파트들의 이미지를 고려해 52~79평형대의 대형평형으로 설계할 계획이다. 내년 2월중 고양 일산(165가구), 하남신장(121가구), 용인 죽전(3,122가구) 등 수도권 요지에 대규모 아파트 공급을 계획하고 있는 현대건설 역시 35~45평형를 주력 평형으로 정했다. 현대산업개발도 용인상하(3월·504가구), 광주오포(4월·494가구), 일산대화(6월·350가구) 등 내년 상반기 수도권에 공급하는 아파트의 주력평형을 30평형대 후반~40평형대의 중형아파트로 수정했다. 내년 11월중 용인 수지·구성 일대에 780가구를 공급하는 대우건설도 30~40평형대를 중심으로 설계하되 50평형 이상의 대형 평형은 공급물량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현대산업개발 분양영업팀의 박상원과장은 『최근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대형아파트를 내놓으면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내년에는 전략평형을 30평형대 후반에서 40평형대 초반의 중형아파트에 맞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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