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지엔 입맛 사로잡은 햄버거
■구르메 버거(크리스틴 프레데릭 지음, 알덴테북스 펴냄)= 미국 음식 알기를 우습게 아는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서 정크 푸드의 대명사 격인 햄버거로 파리지엔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아메리칸 셰프의 창업 성공 스토리. 버거 트럭 ‘르 까미용 끼 퓸(연기 뿜는 트럭)’으로 창업에 성공한 오너 셰프 크리스틴의 스토리와 트럭에서 실제로 판매하고 있는 버거 메뉴, 시크릿 레시피 등을 소개한다. 1만4,000원.
해설 덧붙인 논어집주 새 번역
■현토신역 부 안설 논어집주(성백효 지음, 한국인문고전연구소 펴냄)=한국고전번역원 명예교수이자 전통문화연구회 부회장인 저자가 1990년 출간한 ‘논어집주’의 기존 주자 주석에 자신의 해석을 덧붙인(按說) 새 번역서. 한나라 포함ㆍ공안국 등에서부터 중국 근대학자 양백준, 조선의 농암ㆍ김창협ㆍ정약용, 현대 활동하는 학자들의 주장까지 소개한다. 향후 맹자ㆍ대학ㆍ중용 등도 안설을 더해 출간할 예정이다. 5만7,000원.
미야와키 마유미 건축 철학은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주택디자인 교과서(나카야마 시게노부 지음, 다빈치 펴냄)=일본 주택디자인의 거장 미야와키 마유미의 ‘박스 시리즈’ 주택 40채를 제자가 해설한 책. 집 전체와 세부, 침실ㆍ거실을 나누는 평면 디자인부터 각 공간 디자인 등 실제 치수가 수록된 일러스트와 사진으로 전달한다. ‘집은 가족이 함께하는 공간, 나아가 이웃과 함께하는 공간’이란 미야와키의 건축 철학 잘 드러난다. 2만원.
소설가·영적지도자가 나눈 편지
■인생을 만들다(요시모토 바나나ㆍ윌리엄 레이넨 지음, 21세기북스 펴냄)=각각 소설가, 영적 지도자인 두 저자가 1년간 주고받은 편지를 묶은 에세이집. 서로 다른 성장배경과 직업, 그리고 나이를 뛰어넘어 힘들고 상처 많았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 요시모토 바나나는 말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반드시 해낼 수 있다. 본디 인간은 그렇게 만들어졌으니까”라고. 1만3,500원.
이승과 저승 사이서 7일간
■제7일(우화 지음, 푸른숲 펴냄)=‘허삼관 매혈기’로 국내에 잘 알려진 중국 소설가 위화의 새 장편소설. 중국에서는 지난 6월 초판 60만부를 제작할 만큼 기대를 모았다. 사고로 세상을 떠난 주인공이 아직 저승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7일간의 일을 담았다. 그의 대표작인 ‘인생’은 장이머우 감독에 의해 영화화돼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허삼관 매혈기’는 국내배우 하정우의 주연ㆍ연출로 내년에 개봉될 예정이다. 1만3,000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