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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시원하게] '여름 불청객' 미리 막으세요

무더위.장마철 세균성질환 극성… 예방이 최선 예년 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함께 곧 시작될 장마에 습도까지 높아질 날씨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올 여름을 건강하게 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여름은 1년 중 가장 식욕이 떨어지고 몸이 쉽게 피곤함을 느끼는 계절. 요즘 들어 흔히 '더위 먹었다' 나 '여름탄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이는 무더위에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지고 에너지소모량도 늘어나 기운이 빠지고 매사에 의욕이 없어지는 데서 비롯된다. ◆ 여름철 질환 더위를 쫓기 위해 사용하는 냉방기기가 여름철 건강을 위협하는 복병이다. 또 세균성 질환도 고정적인 '여름철 불청객' 이다. 세균성 질환이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는 것은 대기온도와 습도가 세균번성에 최적의 조건이기 때문. 따라서 음식 관리나 위생 관리가 조금만 소홀해도 식중독이나 이질 등에 걸리기 쉽다. 여름철 더위를 피하기 위해 떠난 '바캉스'에서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가장 흔히 발생하는 것이 바이러스성 눈병. 주로 해수욕장이나 수영장에서 옮는데 전염성이 강해 보통 집안 식구 중 한 사람만 걸려도 온 가족에 전염돼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눈이 붓고 충혈되며 분비물이 많아지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위생을 철저히 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 초기에 안약을 함부로 넣으면 오히려 바이러스의 활성을 높여 병이 오래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귓병 또한 여름에 흔하게 발병하는 질환. 수영 등으로 귓속의 습도가 높아지면 세균이 번식해 염증이 생긴다. 주요 증상은 귓바퀴를 만질 때 발생하는 통증. 염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엔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가렵다고 귀를 긁으면 상처가 생겨 염증을 더욱 악화시킨다. 따라서 여름철 수영 후나 장마철에 귀에 통증이나 가려움증이 나타나면 바로 진료를 받아 병의 진행을 막아야 한다. '물 갈이 병'이라고 하는 설사도 많이 나타난다.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 섣불리 설사를 멈추게 하는 지사제 등을 복용하면 오히려 균을 배출 시키지 못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설사 횟수가 하루 5회 이상이거나 고열과 복통, 혈변이 동반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바캉스 질환으로 빠질 수 없는 것이 일광화상. 특히 물놀이 중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자외선에 살갗이 탄다. 자외선에 심하게 노출된 후 6~8시간이 지나면 가렵고 따가워지며 하루 내지 이틀 후에는 피부가 빨갛게 되고 통증이 있다. 심하면 물집이 생기고 얼굴이나 몸이 붓는다. 일단 일화상을 입으면 우선 화끈거리는 부위에 찬물이나 얼음으로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차게 한 우유나 오이로 팩을 하면 효과적. 물집이 잡힐 정도로 화상을 입었을 경우엔 피부과전문의에게 진료 받아야 한다. ◆ 여름철 보양음식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더위로 식욕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건강유지를 위해 보양식을 찾는다. 원기회복에 가장 필요한 영양소는 단백질과 비타민. 따라서 보양식으로는 주로 삼계탕, 보신탕, 장어구이 등 고단백 요리가 적당하다. 삼계탕의 주재료인 닭고기는 맛이 담백하고 소화 흡수율도 좋아 아이들이나 노인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좋은 보양식. 그리고 삼계탕에 곁들이는 인삼은 체내효소의 활성화를 통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피로회복을 빠르게 해준다. 보신탕은 혈액순환을 돕고 양기를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고기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조성이 사람과 가장 비슷해 소화흡수가 특히 잘 되며 지방질을 구성하는 지방구의 크기도 쇠기름이나 돼지기름에 비해 6분의 1밖에 안돼 과식해도 탈이 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밖에 장어는 비타민A가 풍부해 더위에 입맛을 잃고 지친 여름에 먹으면 우리 몸에 활력을 줄 수 있다. 박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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